“한국에 이런 기술력이?”… 전 세계가 주목한 K-기술, 美 거대 기업도 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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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AI 반도체로 유니콘 반열 올라
‘탈GPU’ 꿈꾸는 기술력에 투자 몰렸다
정부의 100조 AI 투자 흐름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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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투자 유치 / 출처 : 연합뉴스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17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했고, 글로벌 IT 공룡 메타가 인수를 제안할 만큼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받은 스타트업이 아니라, GPU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는 ‘대안 칩’을 내세워 전 세계 AI 산업의 판을 흔들고 있는 주인공이다.

한국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과도 맞물리며, 퓨리오사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국산 반도체로도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든 셈이다.

LG도 인정했다… ‘GPU 없이도 빠른’ 레니게이드 칩

퓨리오사AI 투자 유치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퓨리오사AI의 기술력은 이미 국내 대기업이 먼저 인정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에 퓨리오사의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적용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같은 전력을 사용할 때 성능은 기존 GPU보다 2.25배나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 칩은 복잡한 계산을 빠르게 처리하면서도 전기를 적게 먹는 게 강점이다. 퓨리오사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레니게이드의 양산에 돌입했고, 곧 차세대 칩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퓨리오사AI의 이번 시리즈C 브릿지 라운드에는 무려 4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은 물론이고, 평소엔 리스크 높은 기술에 조심스러운 사모펀드도 400억 원 가까이 투자했다.

퓨리오사AI 투자 유치 / 출처 : 연합뉴스

IBK투자증권,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투자사들이 줄줄이 참여했다. 그만큼 시장이 퓨리오사의 기술력을 확신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미국의 거대 기업인 메타가 올해 초 퓨리오사를 1조 원 넘는 금액에 인수하려 했지만, 회사 측은 이를 거절하고 독자 노선을 선택했다.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이 아니라,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기술에 베팅한 셈이다.

100조 정부 지원 타고 AI 반도체가 ‘국가 기술’로 뜬다

퓨리오사AI 투자 유치 / 출처 : 연합뉴스

퓨리오사AI의 도전은 기업 하나만의 성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정부는 2029년까지 100조 원 규모의 민관 합동 AI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 18조 원은 AI 반도체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이미 대통령 직속 AI 위원회도 설치됐고,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AI 교육 확대 계획도 진행 중이다.

퓨리오사AI처럼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은 향후 정부 지원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 백준호 대표는 “AI 반도체의 상용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한국이 AI 3강에 들어가기 위해선 이런 기술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력 하나로 판을 뒤집는 스타트업이야말로, 정부가 찾던 ‘실행력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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