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밀려오는데… “이대로는 안된다” 대체 무슨 일?

체류 외국인만 260만 명,
은행 업무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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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은행 업무 / 출처 : 뉴스1

국내 주요 은행들은 최근 3년간 100만 명 가까운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며 외국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260만 명을 넘어서며, 이는 국내 여러 지방 도시 인구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외국인 전용 서비스와 영업점을 늘리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으나, 여전히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는 계좌 개설이나 해외 송금 등 기본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신용대출은 은행들이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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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은행 업무 / 출처 : 뉴스1

대출 회수의 어려움, 특히 외국인이 갑작스럽게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를 대비해 대출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방은행은 특정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에게만 대출을 제공하거나, 재직 기간과 소득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수적인 태도는 외국인 고객층의 증가에 대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은행 가는 게 무서운 외국인들, 이대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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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은행 업무 / 출처 : 뉴스1

반면, 외국인 고객들은 언어 문제와 금융 서비스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중 상당수가 은행을 이용할 때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신용카드 발급이나 ATM 사용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금융 서비스 이용 시 불필요한 긴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ATM에서 나오는 멘트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애를 먹거나,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은행에서 카드를 만들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이 돌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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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은행 업무 / 출처 : 뉴스1

실제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이 은행과 상점에서 어려움을 경험한 비율은 2018년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한국의 금융 서비스 속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뱅킹과 송금 서비스를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들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외국인 특화 점포나 통역 서비스를 확충한다면, 외국인 고객 유치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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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은행 업무 / 출처 : 연합뉴스

결국, 은행들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언어 지원과 맞춤형 금융 상품의 제공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금융 당국 차원에서 외국인 대상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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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외 진출할게 아니라 외국인 업무처리를 잘하면 아이디어가 생기지 않겠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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