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큰손들까지 빠져나가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로 내려앉은 삼성전자가 이제 겨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간의 하락세는 쉽게 잊히지 않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더욱 가속화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3% 오른 6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일단 ‘6만전자’를 회복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었다.
그러나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상황은 암울했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약 2조 원 가까이 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주 5만9천300원까지 떨어지며 ‘5만전자’로 추락했다.
이번 주가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3분기 실적 부진이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9조1천억 원에 그쳤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에서도 SK하이닉스에 밀리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 제품을 독점 공급하며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품질 검증을 진행 중이며 시장 진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년 만에 최대 하락폭 보인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부진한 실적에 실망하며 대규모 자금을 회수했다.
9월 이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0조 원 이상 팔아치웠고, 그 결과 주가는 7만4천400원에서 5만9천300원으로 무려 20% 이상 하락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90조 원이 증발해 354조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하락세 속에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6만 원 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선두를 추격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차질이 계속된다면, 4분기 실적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반도체인 HBM3E 제품이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이미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반등의 기회를 잡기 위해 반드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이제는 ‘믿을 건 삼성전자’라는 말이 더 이상 안심할 수 있는 구호가 아닌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1년 7개월 만에 하락한 주가가 앞으로 어떤 흐름을 보일지, 투자자들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ㅋㅋㅋ 말들으면 대통령이 삼성운영하는줄 저건 아무 상관없는건데
삼성은 한 물 간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