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속에서도 빛났다”… 글로벌 무대서 인정받는 한국의 저력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한국, 새로운 도약을 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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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호실적 / 출처 : 연합뉴스

“어느새 일본이 바로 눈앞이다.”

올해 1~11월, 한국의 대세계 수출액은 6,223억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6,425억 달러)과의 격차를 역대 최저로 좁혔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양국 간 수출 격차는 3,000억 달러 이상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반도체, IT, 화장품 등 첨단 산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이 같은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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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호실적 / 출처 : 연합뉴스

반면, 일본은 주요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중간재 등에서 한국과 중국의 도전으로 고전하고 있다.

해외 생산기지가 늘어나면서 ‘메이드 인 재팬’ 제품의 경쟁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IT 강국으로의 도약, 일본을 넘어설 가능성은?

한국의 수출 성과는 IT와 반도체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와 고부가가치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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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호실적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화장품과 바이오헬스 분야의 약진도 돋보인다. K-콘텐츠와 연계된 K-뷰티는 아세안과 중동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 수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출 성장이 일본을 바짝 뒤쫓을 수 있었던 또 다른 요인은 시장 다변화다.

올해 한국은 필리핀, 태국 등 신흥 시장과의 경제 협력체제를 강화하며 새로운 수출 루트를 개척했다.

필리핀과의 FTA 발효로 자동차 수출 관세가 즉시 철폐되면서 향후 15년간 약 3,000억 원의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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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호실적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한국이 일본과의 격차를 좁힌 데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제조업 기반이 약화되면서 수출 둔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도 비슷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술력 강화와 신흥시장 개척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한국의 양대 수출 시장이 동시에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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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호실적 /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첨단 기술 제품과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은 일본과의 수출 격차를 줄이며 글로벌 수출 강국으로 한발 더 나아갔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한국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경제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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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는 개판인데 수출은 선방하고 있구만 그래. 여의도 저것들을 어쩌면 좋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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