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잘 나가더니 “만들기 무섭게 동난다”…역대급 열풍에 ‘줄줄이’ 짓는다

국내 식품기업들 유럽·동남아 공격적 확장
삼양·CJ제일제당 등 해외 생산기지 신설
작년 라면 수출액만 1조7천억 원 돌파
K-푸드
K-푸드 해외진출 확대 / 출처: 연합뉴스

“만두 하나가 유럽 전역을 매료시켰다.” 한국 식품기업들이 K-푸드 열풍을 타고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수 시장 침체 속에서도 해외에서는 한국 식품을 찾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나서고 있다.

해외 수요폭증에 생산라인 속속 증설

최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에 만두 공장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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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해외진출 확대 / 출처: 연합뉴스

내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거점으로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불닭볶음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도 유럽 진출을 가속화한다. 올해 5월 밀양 제2공장이 완공되면 면류 생산능력이 연간 24억 개로 늘어난다. 2027년에는 중국에도 첫 해외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K-푸드의 세계적 인기, 수출 신기록 행진

지난해 1~11월 한국 라면 수출액은 11억 3천821만 달러(약 1조 6711천억 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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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해외진출 확대 / 출처: 연합뉴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식품업계는 K-콘텐츠와의 시너지 효과로 한국 식품의 인기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유럽법인을 설립하고, 부산 녹산에 연간 5억 개 규모의 수출 전용 공장을 짓는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에 빙과 신공장을 건설하고 빼빼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외식업계도 글로벌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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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해외진출 확대 / 출처: 연합뉴스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bhc치킨은 현재 7개국 2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10개국 58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현지 가맹점 200개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주류회사 갤로와 협력해 미국 전역 1만여 곳의 주류 판매점에 소주를 입점시켰다. 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45%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K-푸드의 성공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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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해외진출 확대 / 출처: 뉴스1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에서 소개된 음식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영화 기생충에서 등장한 짜파구리나 방탄소년단(BTS)이 언급한 떡볶이 등은 한국 음식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에 더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재료로 만든 다양한 맛의 음식들은 세계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산 제품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이제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K-푸드의 성공 신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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