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밀려 들어온다… “이대로 괜찮은 건가?” 사람들 ‘술렁’

이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중국발 해외 직구, 이대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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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의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옛날엔 직구 하려면 돈도 훨씬 많이 들었는데, 이젠 훨씬 싸서 편하게 할 수 있어요”, “테무나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듯”

국내에서 사고 파는 것보다도 더 쉽고 싸게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지금.

올해 해외 직구와 역직구의 격차가 더 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관세청에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상반기 동안 이루어진 해외직구 건수와 역직구 건수를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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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의 증가 / 출처 : 뉴스1

여기서 역직구란 외국에 있는 소비자들이 한국의 제품을 직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동안 이루어진 해외직구 건수는 총 1억 2천만 건 수준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51.2%나 기록한 수치다.

해외직구를 통해 오간 금액은 약 39억 1700만 달러, 한화로는 무려 5조 1300억 원 수준에 달한다.

해외직구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단연 중국이었다. 해외직구 금액 중 절반이 넘는 2조 8천억 원이 중국발 직구액이었다.

점점 늘어나는 직구와 역직구 간의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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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의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역직구 또한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동안 이루어진 역직구 건수는 약 3658만 건, 액수는 17억 67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각각 24.8%, 23.5%만큼 늘어난 기록이다.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는 성장이지만, 직구와의 격차는 상당하다. 건수에서는 3.2배 가량 차이 나며 액수 또한 2배 넘게 차이 나는 수준이다.

특히 중국발 직구액의 경우 역직구액과 무려 2조 4500억 원 이상 차이 나며, 계산해본다면 무려 8배가량 많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중국발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직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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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의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직구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역직구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직구와 역직구 간의 격차가 유지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직구로 배송 받는 제품 중 많은 수가 ‘부적합 제품’이기 때문이다.

환경부에서는 발암물질 등의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 등 69개의 제품을 앞서 관세청에 차단 요청했는데, 2023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무려 2500건 넘게 반입됐다는 것이다.

이미 판매된 유해제품의 회수 또한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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