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됐어요”… 꿈의 대기업 포기하는 학생들, 대체 왜?

꿈의 대기업도 포기하게 만드는
안정적인 고수익 직장의 꿈
삼성전자
계약학과 중도 탈락 / 출처 : 연합뉴스

“대기업 들어가면 뭐 하겠어, 그때부터 고생 시작인데”, “이젠 다들 하고 싶은 것보다 안정적인 것만 찾는구나”

‘꿈의 대기업’이라고 불리던 삼성전자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최근 첨단 관련 계약학과의 학생들이 중도 탈락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 중도 탈락 / 출처 : 연합뉴스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와 계약을 맺은 계약학과 총 8곳에서 83명의 학생이 중도 탈락했다.

여기서 계약학과란 기업과 대학이 계약을 맺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기업 연계 학과를 의미한다.

사실상 대기업으로의 취업이 보장된 학과임에도 학생들이 자퇴, 미등록, 미복학 등으로 학과를 졸업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계약학과에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한국과학기술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등의 학과가 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 중도 탈락 / 출처 : 연합뉴스

앞서 첨단 관련 계약학과의 중도 탈락 학생은 10명 내외를 맴돌고 있었으나, 지난 2023년 갑작스럽게 36명으로 급증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경우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은 학과임에도 92%가 등록을 포기했으며, 고려대학교의 계약학과 최초 합격생 중 등록을 포기한 비율은 4배나 늘었다.

대기업 포기하고 ‘의대’ 가는 학생들

전문가들은 ‘의대 쏠림 현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고수익이 보장된 전문직으로 진로를 옮기는 학생들이 늘어났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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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학과 중도 탈락 / 출처 : 연합뉴스

의약학 계열 학과의 경우 예전부터 고수익이 보장되었다고 잘 알려진 전문직으로의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업을 포기하고 의약학 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지난 2023년, 최상위권 자연계 학생 125명은 전부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으며 75%가량은 의대로의 진학을 결정했다.

내년부터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해 입시에서도 의대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처럼 의대 열풍이 지속되는 한동안은 대기업보다도 의약학 계열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삼성전자
계약학과 중도 탈락 / 출처 : 연합뉴스

이과 상위권의 이탈이 불가피한 가운데, 한 전문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신설된 첨단학과 또한 계약학과 중도 탈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학년도 입시를 앞둔 지금, 주춤거리는 첨단 계약학과가 과연 어떤 국면을 맞이할 것인지에 사람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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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성ᆢ한국을 떠야겠구나ᆢ
    좋아 할 나라는 많을것이다
    대한민국ᆢ건방지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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