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발급 절차에서 해방된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
이번 겨울 가족들과 함께 해외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던 A 씨는 최근 급하게 여행지를 바꿨다.
원래는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을 가려고 했지만, 중국 여행으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A 씨.
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면제를 발표하면서 여행이 더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중국 여행을 계획하는 것은 비단 A 씨뿐만이 아니다. A 씨가 패키지를 예약한 여행사에서도 중국 여행 패키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이 발표한 이번 무비자 조치는 중국 외교부가 전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한국을 포함해 유럽 8개국이 추가됐다.
한국인의 경우 중국 입국 시 최대 15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으며, 이는 양국 교류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이에 모두투어와 인터파크 투어 등의 여행사들은 중국 지역 여행 상품을 확대하고, 인기 여행지와 대도시 방문 패키지를 앞다투어 내놓았다.
한국 관광객들은 비자 면제로 인해 발급 절차와 비용 부담에서 벗어났다.
기존 비자 발급에는 가족 정보와 군복무 이력까지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이러한 우려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15일 이내 단기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여행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어났으며, 현재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중국 여행지는 칭다오와 장자제, 리장 등이라고 전해졌다.
외국인 거주 신고인 ‘주숙등기’ 이행해야
중국이 한국에 대한 비자 면제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며, 한중 간 교류 증대와 경제 회복을 노린 외교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중 관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감소했던 교류를 빠르게 회복하고, 아시아 주요 교역국인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라고 해석한다.
비자 면제 조치로 인해 절차가 간소화되었지만, 중국 내 머무는 동안 외국인 거주 신고인 ‘주숙등기’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주숙등기는 외국인이 중국 내에서 24시간 이내에 인근 파출소에 체류지를 등록하는 절차다.
호텔을 이용할 경우 자동으로 등록되지만, 개인 숙소나 지인의 집에 머무를 경우 직접 파출소에 가서 신고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관광업계는 이번 조치로 인해 한국 관광객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양국 간 교류가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비자 면제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중국 내 입국 절차가 편리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공에 왜, 왜 뭐하러 가는데.
반간첩법 장기밀매 장기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