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전북도 5개 마을서 이동형 편의점 서비스 시작
농촌 ‘식품사막화’ 해결 모델 전망
전북 진안군의 한 마을. 80대 노인이 장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읍내까지 가야 했던 불편함이 이제 사라진다.
3.5톤 트럭이 170여 가지 생필품을 싣고 주민들을 찾아가는 ‘내 집 앞 이동장터’가 문을 열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소매점이 줄어드는 가운데, 식품매장이 사라진 농촌 마을에 새로운 희망이 배달된다.
지방 소비 침체 속 새로운 대안으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인천 4.4%, 강원 4.1% 감소를 기록했으며, 서울과 경기도 각각 4.0%, 3.9% 감소하는 등 수도권의 소비 침체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촌 지역의 소매점 감소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찾아가는 장보기’ 시대 개막
CU가 전북특별자치도, 식약처와 손잡고 진안군과 임실군 내 5개 마을에서 이동형 편의점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찾아오는 이동형 편의점은 과일, 채소는 물론 스낵, 음료까지 모든 생필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움직이는 슈퍼마켓’이다.
노인 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상품 구성도 세심하게 챙겼다.
대용량 생필품과 가성비 좋은 상품을 주로 선정했고, 헬스케어 제품도 준비했다. 주민들이 직접 요청한 품목도 상품 진열대에 자리 잡았다.
농촌 ‘식품사막’ 해결사로 뜬다
이동형 편의점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CU의 이동형 편의점 운영 건수는 2022년 11건에서 지난해 30여 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1월까지 이미 50여 건을 넘어섰다.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은 지난 10월 식약처의 규제 완화 덕분이다. 식약처는 냉장·냉동 시설이 설치된 이동형 차량에서도 축산물을 진열·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심각해지는 농촌 지역의 ‘식품사막화’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소비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승용차와 의복 지출 감소를 지목했지만, 금리 인하와 물가 안정세로 감소폭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BGF리테일 이은관 전략MD팀장은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의 쇼핑 여건을 개선하고, 미래 사회 문제 해결의 구체적 방법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와 식약처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농촌 지역의 새로운 유통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소비 침체 속에서도 이동형 편의점이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첫걸음이 될지 주목된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 방문 하기전에 지역 주민들께서 필요한 상품들도 사ㅓㅈㄴ 주문을 받으면 좋을듯 합니다. 다종의 비상 상비약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창의적 아이디어. 넘 좋습니당
좋은 아이디어내요 저도해보고싶내요 이동슈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