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 만에 현지서 대박났다”… 11조 매출 올린 ‘이 기업’의 성공 비결

쿠팡, 대만 로켓배송 정착
글로벌 물류혁신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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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창사 이래 최대 실적 / 출처 : 쿠팡 제공

“이곳에서도 로켓배송이 될 줄은 몰랐다.”

쿠팡이 한국에서 시작한 빠른 배송 시스템을 대만에까지 이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1분기 매출 11조 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쿠팡은, 단순한 유통업체를 넘어 초국경 물류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만에서 ‘한국식 배송 혁신’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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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창사 이래 최대 실적 / 출처 : 뉴스1

쿠팡Inc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1조 4,876억 원, 영업이익 2,3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은 300% 넘게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대만 시장이다. 2022년 하반기 진출한 대만에서 쿠팡은 로켓배송 시스템을 뿌리내리는 데 성공했다.

쿠팡은 대만 식품 대기업 통이푸드, 웨이취안, 광취엔, 이두 등과 협력하며 배송 상품군을 급속히 늘렸다. 여기에 코카콜라, 펩시, P&G 등 글로벌 브랜드도 가세했다.

1분기 기준 대만의 로켓배송 상품군은 전년 대비 500% 가까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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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창사 이래 최대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쿠팡은 한국식 직고용 모델도 대만에 도입했다. ‘쿠팡프렌즈’라는 이름으로 배송 인력을 채용하고, 대만 북단부터 가오슝까지 주요 거점에 배송캠프를 설치했다.

이미 타오위안, 타이중 등 핵심 지역에 물류 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탑재한 2호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대만에서는 한국의 ‘와우 멤버십’에 해당하는 유료 구독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월 59만 대만달러(약 2,600원)로 로켓배송, 무료 반품 등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회원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다음 목표는 더 큰 시장”…쿠팡의 글로벌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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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창사 이래 최대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대만 외에도 쿠팡은 다양한 성장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고급 뷰티 브랜드 중심의 ‘알럭스(R.LUX)’,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음식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 등이다.

특히 쿠팡이츠는 “빠른 배송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차별화된 배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1분기 기준 2,340만 명의 활성 고객을 확보했고,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9조 9,797억 원에 달했다.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잡은 쿠팡은 이제 “단순 이커머스를 넘어 글로벌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체적 비전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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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창사 이래 최대 실적 / 출처 : 뉴스1

쿠팡은 이미 다음 목표로 동남아와 북미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26년까지 한국에 10조 원, 대만에 수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 향후 쿠팡의 ‘세계 지도’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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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쿠팡 이 한국 소상공인 전부 몰락 시켜 망 하게한 장본인 이죠잉???다이소가 소매업체 전부 문닫게 만든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