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꿈은 이제 끝?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기대감 여전한 이유가

동해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 가스 징후
석유시스템 양호…추가 시추로 성공 기대
세계 유명 유전도 수십차례 시도 끝 발견
대왕고래
대왕고래 / 출처: 연합뉴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첫 시추에서 기대했던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희망적인 신호를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동해 포항 앞바다 최대 유망구조인 ‘대왕고래’에서 가스 징후를 확인했으나 경제성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실패가 아닌 성공의 징후

대왕고래 구조에서는 근원암, 저류암, 트랩, 덮개 등으로 이뤄진 ‘석유 시스템’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왕고래
대왕고래 / 출처: 연합뉴스

임종세 한국해양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첫 시추는 단지 첫 발걸음일 뿐”이라며 “이번에 얻은 정보로 다음 단계에서는 더 정확한 탐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 유전들도 수차례 도전 끝 성공

실제로 세계적인 유전들도 한 번에 발견된 것이 아니다. 남미 가이아나 유전은 13번째, 노르웨이 에코피스크 유전은 23번째 시추에서 성공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20%의 성공 확률을 고려해 최소 5번의 시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왕고래
대왕고래 / 출처: 연합뉴스

현재 동해에는 대왕고래 외에도 오징어, 명태 등 6개의 추가 유망구조가 있다.

정부는 이번 시추에서 얻은 데이터로 나머지 구조들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1차 시추 시료에 대한 정밀분석 결과는 이르면 올해 5~6월 중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3월 말부터 해외 기업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은 자원개발 생태계에 긍정적”이라며 “투자 조건과 예산,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기업과 지분과 수익을 나누는 대신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대왕고래
대왕고래 / 출처: 연합뉴스

한편 야당은 이번 시추 결과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시추 추진의 과학적 근거를 국민에게 설명하라”며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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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과 희망이 없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없애는 야당은 왜? 무조건 반대만 하는지 묻고싶다
    단한번 시추만에 성공하는 유전이 어디있는지요 그냥마~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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