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최고예요” 하던 사람들 그것도 이제 옛말이라며 ‘돌변’ 왜

미래 안전에도 ‘경고등’
높아지는 한국인의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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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안에 대한 우려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놀라는 지점이 있다.

이른 아침이든 늦은 저녁이든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카페에서 휴대전화나 지갑을 테이블에 두고 자리를 비워도 도난 걱정이 없다는 점이다.

여러 국가별 안전도 조사에서 한국은 최상위권에 속하며, 외국인들은 ‘안정적인 치안’을 한국 방문 이유로 꼽기도 한다.

높은 국민 준법정신과 현장 경찰관들의 노력이 만든 ‘K-치안’의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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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안에 대한 우려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미래 치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만 13세 이상의 국민 넷 중 한 명은 현재 대한민국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특히 범죄가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국민의 17.9%가 범죄를 주요 불안 요인으로 지적했고, 경제적 위험과 국가 안보도 각각 16.5%와 16.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년 전 조사에 비해 범죄와 경제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진 수치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범죄 불안감, 이대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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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안에 대한 우려 / 출처 : 연합뉴스

범죄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는 실제 범죄 사건의 증가와 맞닿아 있다.

서울 지하철에서는 한 달 평균 115건의 분실물 횡령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한 관광객이 지하철에서 분실한 고액 현금이 포함된 가방을 누군가 집으로 가져가 체포되는 등 점유이탈물횡령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사회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미래에 대한 전망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30%가 5년 후 대한민국이 지금보다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2년 전 조사 대비 8.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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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안에 대한 우려 / 출처 : 연합뉴스

반대로,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2.9%로 감소하며 국민 다수는 앞으로도 범죄가 더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를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범죄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면서, 대한민국의 치안 관리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 치안을 우려하는 사회적 흐름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불안감이 맞물리면서 범죄 발생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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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안에 대한 우려 / 출처 : 연합뉴스

현재로서는 국제적 기준에서 ‘안전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이지만, 범죄 증가와 경제 불안정으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안전도가 낮아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범죄 예방과 치안 정책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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