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이 점령한 OTT 전성시대,
“왜 한국만 안 되는데?”
국내 서비스 이용자들 ‘분노’

“안 그래도 돈 들어갈 곳도 많은데, 정말 골치 아프게 하네”, “애초에 한국인에게는 선택지도 안 주는 게 너무한 듯”
2007년,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작된 OTT 서비스는 이제 완전히 사람들의 삶에 자리 잡았다.
OTT 전성시대라고 해도 될 만큼 수많은 플랫폼이 생겨난 지금, 정작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8일, 한국소비자원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은 지난 2월 말부터 6월까지 OTT 서비스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시선을 끌었다.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등 총 6개 OTT 사업자의 약관 등의 서비스를 살펴본 결과, 국내 사용자에게만 적용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소비자가 온라인 해지 신청을 하더라도 다음 결제일까지 서비스를 유지하고 환불 없이 계약을 종료한다는 점이었다.
넷플릭스의 경우 결제일로부터 7일이 지나면 중도해지와 대금 환불을 아예 지원하지 않았다.
유튜브는 해외에서는 학생 멤버십 등의 할인 요금제가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단일 요금제’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비스 중지나 장애에 대한 피해보상 기준을 구체적으로 안내하지 않거나, 부당한 요금 결제 등에 대해 환불 방법 등을 마련하지 않은 OTT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국내 서비스 이용자들에게서 불만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국인들은 선택지도 없는데, 이제 와서 불공정?
지난달, 한 언론에서는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뮤직’에 대한 공정위의 제재에 관해 보도한 바 있다.

광고 없이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게 ‘끼워팔기’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불공정거래 행위로 지목되어 국내 토종 음원 플랫폼의 이용자 수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국내 이용자들의 반발 역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본래 유튜브에서는 프리미엄 구독자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광고 제거 기능만 제공하고 음원은 이용하지 못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를 제공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를 출시하지 않았다. 더 비싼 요금을 내는 대신 유튜브 뮤직은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국내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는 선택지도 주지 않고 더 많은 돈을 받아내면서 이제 와 불공정 거래라고 제재하는 것이 모순이라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제대로 된 환불 정책을 명시하고 할인 요금제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망 사용료가 문제임. OTT는 망사용료가 어마어마한데 한국에는 할인되는 요금제, 가족요금제를 제공할 수 없지, 득보는건 SK같은 인터넷 사업자야… 망사용료로 사용자가 고스란히 돈을 더 내고 있는거임. ㅋㅋ
제발 망 사용료좀 줄여라. 유튜브 같은 기업이 낸 돈은 고스란히 사용자가 부담하는 셈이야. 국내 인터넷 사업 깡그리 다 죽이고, 국내 산업까지 다 잡아 족치는 망사용료를 해외 수준으로 줄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