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0곳씩 사라진다”… 300만 사장님들 상황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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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가게 대출만 수천만 원
불황에 ‘혼자 장사’도 증가 중
정부 폐업 지원 신청도 폭증세
사장님
자영업자 폐업 / 출처 : 연합뉴스

“가게 문은 닫았지만 대출은 여전히 갚고 있습니다.”

장사를 접었지만 빚은 남아 있는 자영업자가 전국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손님은 줄고 임대료와 인건비는 그대로인데, 버티지 못하고 결국 폐업을 택하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는 것이다.

가게 10곳 중 1곳은 문을 닫았다

한국신용데이터가 2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사업장은 전국에 약 362만 곳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올해 1분기 동안 폐업 상태로 분류된 자영업자 수는 약 49만 9000곳에 달한다. 단순 계산만 해도 하루 평균 550곳 넘는 매장이 문을 닫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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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폐업 / 출처 : 연합뉴스

실제 운영 중인 사업장은 312만 곳으로, 10곳 중 약 1곳은 이미 영업을 접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들 폐업 사업장의 평균 대출잔액은 6200만 원을 넘었고, 연체 금액만 640만 원에 달했다. 장사는 끝났지만 대출은 여전히 남아 있어, 폐업 이후에도 빚 부담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황의 그림자는 매출 통계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올해 1분기 기준 소상공인 한 곳당 평균 매출은 약 4179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0.7% 줄었고 전 분기보다도 무려 12.8%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들은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바꾸고 있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지출은 약 3153만 원으로 전년 대비 2% 가까이 줄었다. 이익률은 소폭 증가했지만, 이는 수익이 늘어서라기보다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경향이 자영업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영업자 수는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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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폐업 / 출처 : 연합뉴스

4월 기준 자영업자는 561만 명으로, 전년보다 6000명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특히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7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는 ‘1인 사장님’은 늘어나고 있다.

경기 악화로 인해 기존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처음부터 인건비를 감당하지 않는 1인 창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폐업 지원 신청도 목표치 육박

이처럼 폐업이 늘면서 정부의 폐업 지원 제도에도 신청이 몰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희망리턴패키지’라는 이름으로 폐업 시 철거 비용, 경영 상담, 전직 지원 등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접수 건수는 2만37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이상 늘었다.

자영업자 구조 지도 등장
자영업자 폐업 / 출처 : 연합뉴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히 외식업이나 소매업처럼 비용 부담이 큰 업종은 버티다 못해 폐업하는 경우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는 창업보다 폐업 이후의 전환을 돕는 일자리 정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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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암것도 안하고 계엄이나 해서 경기를 더 얼어 굳게한 국힘당을 찍어주려는 이유는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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