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제품이 “세계인 사로잡았다”…본격 현지 진출 예고한 ‘이 기업’

글로벌 식탁 위에 한식 새기다
CJ제일제당의 유럽·미국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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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현지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나는 K-푸드가 이 정도로 잘 나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 “요즘 수출 성과도 좋다고 하던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K-푸드의 선봉장에 서있다고 할 수 있는 CJ제일제당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초강수를 내밀었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 헝가리와 미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헝가리에는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크기의 공장을 짓고,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본격 생산해 유럽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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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현지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CJ제일제당이 유럽에 자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최초 사례로, 향후 중·동부 유럽과 발칸반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는 사우스다코타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80개 크기의 북미 최대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을 세운다.

이 공장은 만두, 에그롤 생산뿐 아니라 폐수처리 시설과 물류센터까지 갖추어 북미 아시안 푸드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K-푸드의 세계화, 현지 전략으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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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현지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CJ제일제당의 공격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만두 시장에서 매출 성장률 33%를 기록하며, 시장 전체 성장률(15%)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특히 미국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만두 시장 점유율 42%로 1위를 굳히며 ‘K-만두 신드롬’을 주도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CJ제일제당의 유럽 사업 확장에 날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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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현지 공략 / 출처 : 연합뉴스

또한, CJ제일제당은 독일 아마존에 비비고 스토어를 입점시키고, 영국과 네덜란드 등 서유럽 주요 유통망에서도 K-푸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매출은 2019년 3조 원대에서 2023년 5조 원대로 4년 만에 70% 이상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K-푸드가 글로벌 식탁에 완전히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CJ제일제당의 선제적 투자와 현지화 전략을 한식의 세계화를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중심에 서기 위한 도전으로 평가하며 앞으로의 성과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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