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잘 나가더라”… 전 세계 휩쓴 중국, 알고 보니 韓 덕분?

로봇청소기 시장을 점령한
중국산 로봇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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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로봇청소기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는 유럽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IFA 2024가 개최되었다.

수많은 가전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끈 것은 바로 중국산 로봇청소기였다.

특히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기업 ‘로보락’은 4cm 높이 턱을 오르는 신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놀라운 기술력을 앞세운 중국 로봇청소기는 글로벌과 국내를 통틀어 인정받으며 시장을 휩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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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로봇청소기 / 출처 : 연합뉴스

앞서 언급한 중국 기업 ‘로보락’은 지난 2014년 세워져 설립된 지 10년 만에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았다.

2016년 첫 제품인 ‘미 홈’을 출시한 이후, 2022년부터 3년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로보락.

올해 상반기 로보락의 매출액은 전체 로봇청소기 시장의 46.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의 일부 관계자들은 이처럼 중국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이유로 과거의 사건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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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로봇청소기 / 출처 : 연합뉴스

바로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13년 발생한 ‘기술 유출 사건’이다.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를 단숨에 줄여버린 ‘유출 사건’

지난 2013년, LG전자의 핵심 연구원이었던 A씨는 기존 연봉에서 2배를 더 받는 조건으로 중국의 한 업체로 이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직하는 과정에서 A씨가 LG전자 로봇청소기의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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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로봇청소기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유출된 기술은 LG전자가 10년 넘게 투자해 개발한 기술이었으며, 전문가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는 6~7년 줄어들었다”라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핵심 기술을 유출한 A씨는 이후 재판에 넘겨져 업무상배임죄 등을 적용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전해졌다.

이 사건의 여파는 어마어마했다. 실제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1위부터 3위까지가 전부 중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아예 로봇청소기 사업을 정리하기에 이른 국내기업 또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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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로봇청소기 / 출처 : 뉴스1

국내 기업인 유진 로봇은 국내 1세대 로봇청소기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아이클레보’ 사업을 종료했으며, 국산 로봇청소기의 수출은 갈수록 줄어드는 실정이다.

아직도 업계의 많은 관계자가 중국 기업의 로봇청소기 기술력을 압도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로봇 업계의 국내 관계자는 중국산 로봇청소기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우위를 보여주거나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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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업기술유출은 한국의기술유출이다.연좌제를만들어서 자자손손못살게만들어라 입법부야 ㅅㅂ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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