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식문화까지 스며들었다”… 빠르게 번지는 ‘中 열풍’에 업계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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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넘어 이제는 식탁까지
한국 전역으로 퍼지는 ‘중국 브랜드’
중국
중국 브랜드의 공습 / 출처 : 연합뉴스

“이제 휴대폰만 중국산이 아니에요. 우리가 먹는 음식들도 중국산이더라고요.”

중국 브랜드가 이제는 한국인의 식탁 위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밀크티 브랜드 ‘패왕차희(霸王茶姬)’가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다.

세계 6000여 개 매장을 거느린 ‘중국판 스타벅스’ 패왕차희는 Z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마케팅으로 기존 전통 차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성비 넘은 ‘브랜드 파워’…식문화까지 번진 중국 공습

중국 브랜드의 공습 / 출처 : 연합뉴스

한때 저렴한 가격만이 강점이었던 중국 브랜드가 이제는 ‘트렌디함’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동시에 내세우고 있다.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는 2020년 139억 원이던 국내 매출을 지난해 781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9개 매장만으로 올린 수익으로는 이례적 성과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에게 낯설었던 훠궈 문화를 안착시키며,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Z세대 공략에도 성공했다.

탕후루, 마라탕 등 중국발 식문화 트렌드가 유행을 타면서 중국 브랜드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

중국 브랜드의 공습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점차 흐려지고 있다”며 “식문화까지 스며드는 속도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진단한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국내 외식업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본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중국 기업들이 대형 상권 입점과 빠른 매장 확장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니소·BYD·샤오미까지… ‘한국 집중 전략’

식탁뿐만 아니다. 팬시 용품 브랜드 미니소는 3년 만에 한국 시장에 재진출했으며, 전기차 시장에서는 BYD가 자동차 시장을 흔들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공습 / 출처 : 연합뉴스

샤오미는 한국 법인 ‘샤오미테크놀로지코리아’를 세우고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저가 스마트폰부터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TV까지 시장을 넓히고 있으며, 로보락은 이미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같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G마켓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한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내수 부진과 미중 무역갈등으로 미국·유럽 시장이 막히자 한국을 비롯한 새로운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샤오미, BYD, 패왕차희 등 중국 브랜드들의 물결은 앞으로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한국 식탁 위까지 스며든 중국 브랜드 공습이 국내 산업 전반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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