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런 제도가 있다고?”…대기업 최초 도입, 아빠들 웃음꽃

대기업 최초 롯데백화점,
남성 육아휴직 3개월로 확대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의 남성 육아휴직 / 출처 : 뉴스1

“이제야 아빠들도 당당히 육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롯데백화점이 육아 문화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자동 육아휴직 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지난달 23일부터 법정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어난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이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육아휴직 제도를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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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남성 육아휴직 / 출처 : 연합뉴스

남성 자동 육아휴직 제도는 배우자가 출산하면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휴직하도록 하는 제도로, 2017년 롯데그룹이 대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남성 육아휴직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4만 명을 넘어섰으며, 육아휴직 사용자의 30% 이상이 남성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보다 9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급여 지원이 강화되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남성들의 육아휴직 참여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격차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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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남성 육아휴직 / 출처 : 연합뉴스

중소기업에서는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조성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체인력 지원금 확대와 같은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육아휴직 부담 줄이고 업무 공백 최소화

롯데백화점은 단순히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의 남성 육아휴직 / 출처 : 뉴스1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서 내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신규 인원을 충원하거나 업무 대행자에게 3개월간 최대 60만 원의 업무 분담 수당을 지급한다.

남성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활용한 임직원 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01명에 달하며, 사용률은 100%에 이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육아휴직 제도 외에도 다양한 육아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학할 때 유급 휴가를 이틀 제공하는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 남성 임직원이 배우자의 태아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하는 ‘예비 아빠 태아 검진 휴가’ 등 맞춤형 제도를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의 남성 육아휴직 / 출처 : 연합뉴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롯데백화점은 6회 연속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아시아양성평등지수 대상(여성가족부 장관상), 가족친화최고기업 선정(2024년), 남녀고용평등 유공 대통령 표창(2024년) 등을 수상했다.

롯데백화점의 변화가 다른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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