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도 아닌데 “일주일 만에 6배 뛰었다”…’이 종목’,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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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
일주일 만에 주가 6.25배
서울 터미널 재개발이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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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고속, 고속터미널 재개발 소식에 7일째 상한가 (출처-서울시)

천일고속이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불과 일주일 만에 주가가 6배 이상 급등한 배경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소식이 있었다. 천일고속이 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일주일 새 여섯 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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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 모습 (출처-연합뉴스)

천일고속의 주가는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3만7850원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단 일주일 만에 이 종목은 23만6500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7거래일 사이에 무려 6.25배나 상승한 것이다.

28일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0%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상한가로 치솟았다가 잠시 20만3000원까지 내려왔지만, 이내 다시 오르며 마감 때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급등한 주식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고, 결국 26일에는 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27일에도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지분 16%가 만든 주가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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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재개발 예상도 (출처-서울시)

천일고속의 이런 주가 상승 배경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재개발 소식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터미널 부지를 복합개발하기 위해 신세계센트럴시티,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사전 협상에 돌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재개발 대상지는 14만6260.4㎡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9월 두 기업을 사전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발표 직후 투자자들은 재개발의 직접 수혜 기업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 천일고속이 있었다. 천일고속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지분 16.67%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신세계센트럴시티(70.49%)이며, 동양고속이 0.17%를 갖고 있다. 시장에서는 “직접 사업 주체는 아니더라도, 재개발로 인한 자산가치 상승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테마주 열풍에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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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대합실 예상도 (출처-서울시)

한편 전문가들은 천일고속의 급등이 재개발 기대감에 따른 단기 과열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재개발이 이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만큼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급등에 현혹돼 고점에 매수했다가 손실을 볼 위험이 크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재개발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재개발 일정과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며 “조정을 기다리거나 다른 투자처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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