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 밀어주더니 “1년 사이 4배 폭등”…정부에 선택받은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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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선택 받은 유일 기업
고갈된 우라늄 시장의 반전 카드
AI 열풍이 원자력 산업을 흔들어
Centrus Energy Shares Surge
센트러스에너지, 핵심 AI주로 부상 (출처-연합뉴스)

무명의 원자력 연료 기업이 불과 1년 사이 주가가 4배 넘게 폭등하며 월가를 흔들고 있다.

빌 게이츠와 샘 올트먼이 투자한 차세대 원자로 시장의 핵심 연료, 미국 정부의 ‘직접 지원’, 여기에 AI 수혜까지 겹쳤다. 시장은 단순한 에너지기업이 아니라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이 회사를 보기 시작했다.

‘정부 인증’이 만든 독점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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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러스에너지, 핵심 AI주로 부상 (출처-센트러스에너지)

워런 버핏이 강조한 ‘경제적 해자’, 즉 쉽게 무너지지 않는 독점적 경쟁력. 지금 그 공식에 가장 가까운 회사를 꼽으라면 단연 센트러스에너지다.

이 회사는 미국 정부로부터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을 공식 인증받은 유일한 기업으로 HALEU는 기존 우라늄보다 연료 효율이 뛰어나다.

특히 10년 가까이 교체 없이 운용 가능해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의 핵심 연료로 꼽힌다. 현재 센트러스는 오하이오 피크턴에서 상업용 HALEU를 생산하는 미국 내 첫 번째 설비를 운영 중이다.

연내 900㎏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 미국의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 센트러스는 사실상 독점 공급자 지위에 올라선다.

AI와 원전이 만나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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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러스에너지, 핵심 AI주로 부상 (출처-센트러스에너지)

센트러스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불붙은 시점은 올해 초였다. AI 열풍이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안정적 전력 공급원으로 SMR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센트러스는 단순한 원자력 기업이 아니라 AI 시대의 전력 인프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와 샘 올트먼이 투자한 오클로 등 SMR 개발사들이 공통적으로 HALEU를 기준으로 원자로를 설계하고 있다는 점도 센트러스의 미래 가치를 키웠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내 원전 가동 증가와 맞물려 우라늄 공급 부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며 “SMR 관련주 가운데 센트러스의 반등 여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고평가 논란 속 엇갈리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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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러스에너지, 핵심 AI주로 부상 (출처-센트러스에너지)

한편 센트러스의 주가는 지난해 초 50달러도 채 안 됐지만, 올해 들어 464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14일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11.09% 오른 수준이다.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 덕분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졌다.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3배로, 실적 대비 주가가 높은 수준이다.

월가에서도 전망은 엇갈린다. JP모건은 “단기 급등으로 주가가 과열됐다”며 목표가를 245달러로 낮게 잡았다. 반면 에버코어ISI는 “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39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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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러스에너지, 핵심 AI주로 부상 (출처-연합뉴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실적이다. 센트러스는 현재 SMR 관련 스타트업들과 달리 실제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749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0% 가까이 늘었고, 순이익은 178% 증가한 39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는 LEU(저농축 우라늄) 사업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HALEU 계약이 본격화되면 수익 구조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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