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많이 번다 했더니 “이유 있었다”… ‘결국’ 칼 빼든 금융당국
가계 빚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은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이자 수익을 거둬 대조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 말보다 18조 원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수도권 주택 매매 건수는 작년 4분기 5만 3,000호에서 올해 3분기 9만 6,000호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3분기에만 19조 4,000억 원 급증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3조 4,000억 원 감소하며 1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당국은 가계 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시행하고, 은행권 역시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섰다.
그러나 효과는 4분기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 거래가 둔화되고, 주택담보대출이 거래에 1~3개월 뒤 영향을 받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렇게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와중에도 국내 은행들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1~3분기 누적 이자 수익은 44조 4,000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대출 증가와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유지한 높은 대출 금리가 맞물리며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동안 국내 은행의 이자 수익은 14조 6,000억 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3분기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 9,00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조 6,000억 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이자 자산이 증가한 점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차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 수익 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 수익이 유지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은행들이 잠재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이 대출 부담에 허덕이는 사이, 은행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엇갈린 풍경을 보여준다. 당국의 규제와 시장 변화 속에서 가계와 은행 간 온도 차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높은금리 유지로 대출억제! 실상은 고금리 장사 ㅉㅉ
과거보다 신용관리의 중요성 그로인한 은행의 리스크는 줄어들었음에도 서민들 등골빼먹는중
있는게 더 나쁜 당국을 없애는게 나을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