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못 살겠어요” 호소…집 사려면 필요한 돈 얼마인가 봤더니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 첫 10억원대
토허제 해제한 3월부터 강남 아파트값 급등
서울 아파트값, 강남 강북 격차도 최대
아파트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주택시장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B국민은행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가격의 강세가 이러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어,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대 처음 10억 돌파, 강남 아파트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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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98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지난 4월 9억9천246만원에서 1.16% 상승한 수치로, KB국민은행이 주택 가격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올해 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2월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3월에는 전월 대비 1.42% 상승했고, 4월에는 더욱 가파른 2.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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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과 강북권의 주택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6억7천514만원인 반면, 강북 14개 구는 9억7천717만원을 기록해 그 격차가 7억원에 육박한다.

이는 역대 최대 격차로, 서울 내 지역 간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상승률의 차이다. 강북 14개 구가 3월 0.47%, 4월 0.85%, 5월 0.41%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강남 11개 구는 각각 1.98%, 3.25%, 1.5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북 대비 3배 이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첫째 주 기준으로 전주 대비 0.19% 상승했으며, 특히 송파구(0.50%), 서초구(0.42%), 강남구(0.40%) 등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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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추진 단지와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송파구의 경우 신천·잠실동의 재건축 추진 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강남권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주택시장의 10억원 돌파는 주거비용 부담 증가와 자산 양극화 심화라는 사회적 과제를 제기한다. 특히 강남-강북 간 격차 확대는 교육, 문화, 경제적 기회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책적 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중위 주택가격이 평균가격보다 낮은 7억1천16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고가 주택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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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울에 빌라는 집이 아니냐?
    강북이나 노원 등 아직 싼 아파트들도 많다.
    좋은 지역에 좋은 아파트만 보면서 비싸다고 뻬엑
    제목도 잣같이 지어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