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에 짓눌린 자영업자들의 생존 사투
두 달 만에 20만 명 감소, 빚은 700조 육박
폐업 소상공인 40%는 3년 내 문 닫아

“빚을 내서라도 가게 문을 열어둬야 했습니다. 하지만 더는 버틸 수 없었어요.”
지난달 7년간 운영하던 식당 문을 닫은 김 모 씨(54)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무겁게 들린다.
그는 “폐업 때 빚만 1억 2천만 원이 남았다”며 “권리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며 자영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채는 증가하고 폐업은 속출하는 가운데 특히 50·60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폐업 소상공인 10곳 중 4곳, 창업 3년 만에 문 닫아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폐업 소상공인의 영업 기간은 평균 6.5년에 불과했다.
특히 창업 후 3년 미만에 문을 닫은 ‘단기 폐업자’가 39.9%에 달해 소상공인들의 사업 지속성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음을 보여준다.
폐업 시점의 평균 부채액은 1억 236만 원으로 조사됐고, 폐업 비용도 평균 2188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비용 내역을 살펴보면 철거비 518만 원, 원상복구 비용 379만 원, 종업원 퇴직금 563만 원, 세금 420만 원 등이었다.
폐업 사유로는 수익성 악화 및 매출 부진이 86.7%로 압도적이었다.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52.2%), 인건비 상승(49.4%), 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부담(46%)이 지목됐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35.6%)이 평균(16.3%)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50·60대 자영업자들, 700조 원대 빚더미에 몰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은 생존을 위해 대출에 의존했다.
지난 1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336만 명이 넘는 개인사업자가 금융권에서 총 1125조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0대와 60대 자영업자의 대출잔액은 각각 366조 원, 371조 원으로, 전체 대출금액의 65%를 차지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고령층 자영업자의 대출 증가세다. 2023년 12월 말 대비 전체 연령층의 대출 증가율은 0.2%에 그쳤지만, 60대 이상 자영업자의 대출은 같은 기간 22조 8667억 원(6.6%)이나 증가했다.

이들 중 약 48만 명은 3곳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 채무자로, 50·60대 자영업자 2명 중 1명은 이미 추가 대출이 어려운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
내수 침체에 자영업자 수 급감, IMF 때보다 심각
빚더미에 짓눌린 자영업자들은 결국 하나둘 폐업의 길을 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자영업자 수는 550만 명으로,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561만 명)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574만 명)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570만여 명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만에 20만 명 이상이 자영업 전선에서 사라졌다.
외식업계는 특히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외식산업경기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업계 체감 경기지수는 71.52로 전 분기보다 4.52p 하락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의 급격한 붕괴는 복지비용 증가 등 우리 경제의 사회적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정부가 폐업 소상공인들의 제조 중소기업 취업을 지원한다면 자영업 과당경쟁 완화와 제조업 인력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 경제의 중추를 담당했던 자영업자들의 위기는 사회 전체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책과 함께 경기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문제는 사욕에빠진 정치하는 자들때문
국론분열 원흉둘이 나라망쳐
담에 또 국힘 찍어주세요 애용해주샤셔 탐사..
중국인 영세상인들은 호황기를 누리고 있지요
아직 지옥문은 열리지도 않았는데 엄살은..
탄핵 기각 되는 순간 대외신인도 추락과 동시에 외국 자본 급탈출…
그때부터 진짜 지옥행이 시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