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손꼽히던 아르헨티나가 이제는 국민 절반 이상이 빈곤에 허덕이는 상황에 처해 있다.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기준 아르헨티나의 빈곤율은 52.9%로 치솟았으며,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로 인해 520만 명 이상이 빈곤층으로 전락했고, 극빈율도 18.1%로 급증했다. 특히 14세 미만 아동 중 66.1%가 빈곤 상태에 처해 있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믿기 어려운 점은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아르헨티나는 경제적으로 한국보다 훨씬 부유했다는 사실이다.
한국 GDP의 5배에 달했던 아르헨티나
1980년대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1인당 국민소득은 한국의 5배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는 왜 이렇게 추락했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의 경제 쇠퇴 원인으로 ‘페론주의’라 불리는 복지 포퓰리즘과 고립주의를 지목한다.
페론주의는 1950년대 후안 페론 대통령과 그의 부인 에바 페론이 추진한 정책으로, 노동자들에게 표를 얻기 위해 높은 복지 지출과 임금 인상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복지 정책은 결국 경제적 고립을 초래했다. 아르헨티나는 주요 산업을 국유화하며 외국 자본을 차단했고, 이는 결국 수출 경쟁력을 잃고 국가의 부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막대한 보조금을 지출하고 공공 부문에서 높은 인력을 유지하며 재정 적자를 키웠다.
13년 연속 재정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결국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
경제 자유주의자 대통령 선택한 아르헨티나 국민들
이러한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새로운 해법을 원했고, 극우 성향의 경제 자유주의자 하비에르 밀레이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다시 재건하겠다”고 약속하며, 페소화를 미국 달러로 전환하고 중앙은행의 역할을 축소하는 급진적인 경제 개혁을 내세웠다.
밀레이 대통령은 중앙은행이 화폐를 남발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켰다며 이를 “국민의 돈을 훔치는 메커니즘”이라 강하게 비판했다.
그의 해결책은 미국 달러화를 도입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인데, 이는 에콰도르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전략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현재 보유한 달러가 턱없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지출 역시 대폭 삭감될 예정이다. 그는 기존의 18개 부처를 8개로 축소하는 등 정부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 부문에 지나치게 의존해온 아르헨티나의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밀레이의 이러한 극단적인 경제 충격 요법이 오히려 사회적 불안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페소화 평가절하와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국민들의 생활고가 더 심화되면서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때 남미의 번영을 상징했던 아르헨티나가 과연 이번 경제 개혁을 통해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찢 휘하 사회민주당 개 170여 마리가 국가 패망을 위해 애쓰고 있다
동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