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도밖에 안 됐는데 “세상에 이런 일이”…IMF도 놀랐다

아르헨티나 4년 만에 물가상승률 최저치 기록
강도 높은 긴축으로 사회 취약계층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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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긴축 정책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연간 200%가 넘는 물가상승률로 신음하던 아르헨티나가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4년 만에 물가 상승률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 1년 간 시행한 긴축 정책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IMF 총재는 이를 “최근 가장 인상적인 사례”로 꼽았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 이면에는 국민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극적인 경제지표 개선에 IMF도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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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긴축 정책 / 출처: 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0일 아르헨티나의 경제 개혁 성과를 극찬했다.

현지 언론 클라린, 인포바에 등은 12일(현지시간)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많은 국가의 공공 정책 변화 사례 중 가장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개혁의 현장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전월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4%로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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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긴축 정책 / 출처: 연합뉴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도 193%에서 166%로 둔화하며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월간 평가절하율을 현재 2%에서 1%로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메르발 주가지수는 172%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도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 뒤에는 희생도 컸다. 빈곤율과 실업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경제 개혁이 초래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2024년 상반기 빈곤율은 41.7%에서 53%로 급증했다. 공공부문에서만 7만 명의 공무원이 해고됐고, 20만 개 이상의 사회 복지 계획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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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긴축 정책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는 개혁이 사회 취약계층에게 큰 부담을 주었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IMF 역시 “사회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권고하며 사회적 갈등 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MF의 추가 개혁 주문과 과제

한편, IMF는 아르헨티나가 440억 달러(약 64조 9천억 원)를 상환해야 하는 최대 채무국이다.

2018년 당시 IMF 역사상 최대 규모의 차관을 지원받아 현재 IMF 전체 차관의 27.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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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긴축 정책 / 출처: 연합뉴스

IMF는 밀레이 정부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외환시장 자유화와 사회취약층 보호 강화 등 추가 개혁을 주문했다.

현지 매체 암비토는 IMF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존 지원 프로그램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개혁의 지속가능성은 사회적 수용성에 달려있다. 에너지와 대중교통 보조금 축소, 세제 개혁 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IMF는 빈곤율 증가를 언급하며 “사회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2026년에는 3.9%의 경제성장이 예상되지만, 밀레이 정부가 경제 정상화와 사회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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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르헨 꼴을 보고도 계속 퍼주기 할건가? 국민들은 정말 좌파들 조심 해야한다

  2. 결국은 물가 오르는데 서민들만 허리띠 졸라매라는 건가? 법인세 6조 다시 내라고 하라

  3. 우리나라는 거대야당과 일부 국민들의 과대망상으로 대통령이 할 일이 없고, 기껏 하는 일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망국의 길을 걷게 하고 있다. 대한인국 국민들이여 지금 당신들은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