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 금리는 안 돼요”.. 집 사려던 서민들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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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소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양천·강북 등 비강남권에서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정부가 본격적으로 대출 조이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6월을 넘어섰으며,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안정되자 예상보다 빠르게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그동안 집 구매를 미뤄왔던 수요층이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강남권과 준상급지에서 거래를 급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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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가 부진했던 양천구를 비롯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권에서 거래가 활발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강남을 중심으로 시작된 거래 증가세가 이제 강북과 비강남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올해 들어 7월에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며, “그전에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었고, 가격 상승은 없었지만, 지난달부터 호가가 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여러 지역에서 실거래가가 2~3년 전의 전고점 수준에 도달하거나 이를 넘어서고 있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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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러한 집값 상승세가 가속화되자, 국토교통부는 11일 주택도시기금의 대출금리와 시중금리 간의 적정한 차이를 유지하기 위해 디딤돌·버팀목 대출금리를 0.2∼0.4%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변경된 대출금리는 오는 16일부터 대출 신청 시 적용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책대출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간 금리 차이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며, 정책대출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 8,500만 원 이하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 구입자금 대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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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소득이 높을수록 적용되는 금리도 함께 올라간다. 이번 인상으로 디딤돌 대출 금리는 현재의 2.15∼3.55%에서 2.35∼3.95%로 조정된다.

한편,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의 무주택자에게 전세자금을 연 1.5∼2.9%의 금리로 대출해 주는 버팀목 대출 금리도 1.7∼3.3%로 인상된다.

기존에 연 2.1∼2.9% 금리로 제공되던 전세자금 대출의 금리 범위는 2.0∼3.3%로 상향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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