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00% 넘게 올랐는데 “상승 여력 충분해”…주식 초고수들이 사들이는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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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순매수 1위
고수익 투자자들 집중 매수
대형 계약 호재로 인한 상승
ABL Bio tops net buying
‘에이비엘바이오’ 투자자들 순매수 1위 (출처-연합뉴스)

올 들어 주가가 무려 300% 넘게 오른 종목에 주식 고수들이 몰리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대기업 종목들을 제치고 이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바이오 기업 ‘에이비엘바이오’였다.

에이비엘바이오, 상한가 뒤에도 “충분히 오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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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출처-연합뉴스)

12일 오전 11시까지 미래에셋증권에서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였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전날 대비 29.95% 급등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단 하루 만의 일이었다. 폭등의 배경에는 세계 최대 제약사,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신약 공동 개발 계약같은 대형 호재가 있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을 기반으로 양사는 여러 신약 후보를 공동 연구하고 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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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 (출처-연합뉴스)

계약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우선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으로만 4000만 달러(약 585억 원)를 받게 된다.

이후 개발·허가·판매 등의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25억6200만 달러(약 3조7487억 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향후 판매 실적에 따라 로열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는 해당 계약이 단발성 호재가 아니라 장기적인 실적 개선과 기술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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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광판 (출처-연합뉴스)

이에 따라 초고수 투자자들 사이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단기 트레이딩 대상이 아니라,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판단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만년 적자’ 한전, 이제는 다시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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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출처-연합뉴스)

초고수 투자자들이 주목한 두 번째 종목은 한국전력이다. 전일 7% 상승하며 기대감을 키웠던 한전 주가는 이날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고수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이들의 판단 근거는 뚜렷하다. 13일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연료비 절감이다.

지난해 인상된 전기요금 효과에 더해 LNG와 석탄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력 조달 비용이 약 9000억 원 줄었고, 이는 마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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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요금 인상과 LNG 및 석탄 가격 하락으로 마진 개선에 긍정적 영향 (출처-연합뉴스)

KB증권은 최근 한전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원전 관련 정책 수혜 가능성과 함께 주가의 재평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현재 한전의 PBR은 0.5배, PER은 3.0배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 상태이며, 내년부터는 실적과 기업 가치 모두에서 반등 흐름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 바닥 찍고 반등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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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북 익산 공장 (출처-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초고수들이 선택한 세 번째 종목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였다. 다만 해당 종목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343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이번 실적을 ‘바닥’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22.6%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는 적자가 이어질 수 있지만, 이번 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인 실적 중심 접근보다는 미래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감안해 ‘지금부터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의 흐름이 읽히는 대목이다.

“상승 여력 충분”…그러나 변동성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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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출처-연합뉴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해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공개하고 있다.

다만 이 데이터는 단순 정보 제공용으로, 특정 종목의 향후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번처럼 바이오나 테마 중심 종목의 경우 단기적으로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초고수들의 매수 흐름이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며 “매수에 앞서 종목의 실적 흐름, 계약의 지속성, 산업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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