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또 이럴 줄은”… 한숨 깊어지는 운전자들 ‘울상’

서울 휘발유 가격 1,800원 돌파, 1년 2개월만
국제 유가·환율 상승에 운전자 부담 가중
업계 “이달 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 높아”
기름값
휘발유 가격 1800원 돌파 / 출처: 연합뉴스

“일주일 전만 해도 1,700원대였는데…” 출퇴근길 주유소를 지날 때마다 한숨부터 나온다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14주 연속 상승… “끝이 보이지 않는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24.90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1,800.74원으로, 2023년 11월 6일 이후 1년 2개월 만에 1,800원대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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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1800원 돌파 / 출처: 연합뉴스

경유 가격도 전국 평균 1,582.77원, 서울 평균 1,668.72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정세 불안에 환율까지… “이중고 직면”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은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기업 제재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원화 가치 하락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데,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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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1800원 돌파 / 출처: 연합뉴스

트럼프 취임과 함께 반전 기대감도… “안정화될까”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국제 정세 변화가 유가 안정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석유·천연가스 증산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를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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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1800원 돌파 / 출처: 연합뉴스

여기에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선박 공격 중단 선언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국제 정세 변화가 국내 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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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름한방울안나오는나라에서 그동안너무흥청망청썼다 이제그댓가를치를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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