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러 가는 게 공포예요”…국민 10명 중 6명이 ‘이것’ 때문에 밤잠 설친다

마트에서 장보기도 겁나는 요즘
고물가·생활비에 한숨만
정부 향한 기대도 ‘물가 안정’
물가
물가 안정 촉구 / 출처 : 뉴스1

“물가 좀 잡혔나 싶으면 또 오른다”, “마트에 가면 계산대 앞에서 망설여진다.”

이제 물가는 서민 삶을 뒤흔드는 핵심 화두가 됐다. 전기세, 보험료, 외식비까지 줄줄이 오르며 국민은 말 그대로 ‘체감’ 중이다.

이런 흐름 속에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이 가장 시급한 국가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물가 때문에 지출 조절 나선 가정

물가
물가 안정 촉구 / 출처 : 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민생경제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53.5%)가 ‘고물가 및 생활비 부담’을 가장 큰 고충으로 지목했다.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기준년도 2020=100)로, 2020년 대비 16.4%나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식비 부담이 눈에 띈다. 외식 물가는 3.2%, 가공식품은 4.1% 올라, 서민 식탁을 압박했다. 수산물과 축산물도 각각 6.4%, 4.8%나 뛰며 장 보는 것 자체가 공포라는 반응도 나온다.

먹거리 외에도 실생활에서 체감되는 물가 상승이 줄을 잇는다.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3.4%나 올랐고, 특히 보험료는 실손보험 세대별 인상으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물가
물가 안정 촉구 / 출처 : 연합뉴스

컴퓨터 수리비는 47.6% 급등했고, 에어컨 출장 설치 등 가전제품 관련 비용도 인건비와 부품가 상승으로 올랐다.

교육 관련 서비스도 오름세다. 이러닝 이용료, 시험 응시료, 취업 학원비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통계청은 이러한 서비스 물가의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의 정책과 달리, 국민은 여전히 ‘실생활’에서 고통을 느끼고 있다.

국민이 바라는 것, 대단한 개혁 아니다

물가
물가 안정 촉구 / 출처 : 연합뉴스

응답자들은 정부가 우선 추진할 과제로 농축산물·생필품 가격 안정(35.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공공요금 부담 경감(21.8%), 수입 물가 안정(17.2%), 생활비 지원(17.1%)이 이었다.

일자리나 주거비 부담 같은 문제 역시 중요하지만, 국민은 먼저 장바구니부터 안심하고 들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자영업자층은 당장 수입보다 지출 통제가 더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민들의 경제 체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며, “식료품·생필품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
물가 안정 촉구 / 출처 : 연합뉴스

‘물가 안정’이라는 구호가 진짜 안정을 의미하기 위해선, 국민의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4

  1. 더 망해야돼
    그래야 문죄앙이 뽑았던거 후회할거고, 이죄명이 뽑지 말아야 된다는걸 알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