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올랐는데도 ‘속수무책’ 은퇴 앞둔 5060, 문제는 ‘이것’

아이들이 줄어드는 고령화시대,
대책 없이는 ‘빈곤한 노후’ 맞을지도
베이비부머
직장인 / 출처 : 연합뉴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20년 넘게 한 직장에 몸을 담고 일한 A씨는 어느덧 정년퇴직을 앞둔 50대 후반의 나이에 들어섰다.

지금까지 모아온 돈으로 노후를 보낼 예정이었지만, 최근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다 보니 마음 편하게 은퇴할 수가 없는 신세가 됐다.

부동산도 마련했고 집값도 오르고 있으니 “나 정도면 돈 많이 벌지 않았나” 싶다가도, 마음이 쉽게 놓이지 않아 불안하다는 A씨.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은퇴 이후 중장년층의 역할이 다시금 매우 중요해졌다.

마음 놓고 은퇴할 때가 아니다… ‘소일거리’ 마련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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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베이비부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지난 7월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5%를 제시했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높은 성장률이었지만, 이제 곧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왔다.

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13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12년간 계속 낮아져 왔다.

고령화에 따라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하는데, 저출생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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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베이비부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올해 2분기의 합계출산율은 0.71명으로, 통계청은 올해 합계 출산율을 0.7명대도 깨진 0.68명으로 전망했다.

2025년에는 65세 인구의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국이 노후 빈곤에 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 가구는 평균 3억 5천에서 5억 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자산은 전체 자산의 16% 정도로, 자산 중 80%가 부동산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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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베이비부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합뉴스)

소득 기준 노인 빈곤율은 42.3%에 달하며, 부동산 등의 자산을 연금화할 경우 26.7%까지 떨어지지만 주요 국가 중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고물가, 고금리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가까운 미래조차 불확실해진 지금,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노후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취업’을 추천했다.

물론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의 적절한 대책 마련 또한 시급하지만, 은퇴 이후에도 소일거리를 통해 지속적인 소득을 얻는 것은 경제적 이유 외에도 중요하다.

퇴직 이후 외로움을 느끼는 노년층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노년층의 재취업은 외로움을 줄이고 자아효능감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월 50만 원의 소득도 정기 예금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도, 노년층의 재취업을 위해 정책적인 토대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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