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 잡는다더니”… 테슬라 제친 신생 브랜드의 정체

샤오미 SU7, 테슬라 모델 3를 넘어서다
샤오미 SU7 판매량
SU7/출처-샤오미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던 테슬라가 중국에서 신흥 경쟁자에게 밀려났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중국의 IT 공룡 샤오미다. 샤오미가 선보인 첫 번째 전기차 ‘SU7’이 중국 내 판매량에서 테슬라 ‘모델 3’를 앞질렀다.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모델 3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SU7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6만 2384대가 판매되며 같은 기간 모델 3의 15만 2748대를 넘어섰다.

특히 2024년 4월, SU7은 7058대를 기록하며 5065대를 판매한 모델 3를 첫 번째로 앞질렀다. 이후 판매량이 점차 증가해 2024년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테슬라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SU7의 돌풍, 우연이 아니다

SU7의 성공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다.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27분 만에 5만 대 이상의 사전예약을 기록했다.

샤오미 SU7 판매량
SU7/출처-샤오미

샤오미는 2024년 연간 6만 대 고객 인도를 목표로 삼았으나, 예상보다 빠른 판매 속도에 맞춰 목표를 두 배인 12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2024년 12월까지 고객 인도량은 13만 대를 돌파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SU7은 성능과 디자인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미엄 옵션을 기본 제공하면서도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또한, 샤오미의 강점인 스마트 생태계를 자동차에 접목해, IT 기술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했다.

샤오미 SU7, 테슬라 모델 3 추월
SU7/출처-샤오미

SUV로 시장 공략, 테슬라 모델 Y와 정면 승부

샤오미는 SU7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전기 SUV ‘YU7’ 출시다. YU7은 테슬라의 주력 모델 Y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SU7과 마찬가지로 가격 대비 뛰어난 옵션과 성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YU7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SUV와 크로스오버 모델의 인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샤오미가 내놓을 새로운 전기 SUV는 SU7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베이징 공장의 최대 생산 가동률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샤오미가 목표한 30만 대 판매량을 무난히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샤오미 YU7 출시
YU7/출처-샤오미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하는 샤오미

샤오미는 단순히 테슬라의 대체재가 아닌, 새로운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U7이 모델 3를 넘어선 것은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기에 SUV 라인업 확장을 통해 테슬라 모델 Y와의 경쟁까지 준비하고 있어,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샤오미 SU7, 테슬라 모델 3 추월
SU7/출처-샤오미

업계는 이제 샤오미가 단순히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아니라, 얼마나 더 빠르게 앞설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가 끝나고, 샤오미가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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