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탑 닮은 실루엣 재등장
슈팅 브레이크로 변신한 BMW 콘셉트카
BMW가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열리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행사에 앞서 새로운 콘셉트카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스카이탑(Skytop) 디자인을 계승한 슈팅 브레이크 형태로, BMW의 디자인 총괄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Adrian van Hooydonk)가 자신의 SNS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스카이탑의 디자인 유산을 잇는 새로운 실루엣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콘셉트카의 뚜렷한 디자인 특징을 보여준다.
슬림한 LED 테일램프, 곡선형 리어 펜더, 핀 형태의 도어 핸들 등은 지난해 선보인 스카이탑 콘셉트와 유사한 인상을 준다.
다만 차체의 전체적인 구성은 ‘슈팅 브레이크’ 스타일에 가깝고 긴 휠베이스로 인해 Z4 기반의 투어링 쿠페보다 안정적이고 실용적인 비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콘셉트카는 G15 BMW 8시리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며 M8 컴페티션에 탑재된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대 617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공개는 SNS로, 실루엣은 슈팅 브레이크
해당 콘셉트카의 가장 선명한 이미지는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가 지난 월요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티저 사진에서 확인됐다.
다소 흐릿한 사진이지만, 2도어 왜건 형태의 차체와 커다란 휠, 얇고 날카로운 테일라이트가 식별 가능하다. BMW 공식 계정이 공유한 다른 이미지에서는 뒷모습의 각진 실루엣과 얇은 조명이 강조됐다.
2023년에 공개된 Z4 기반 슈팅 브레이크와 유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디자인 요소나 비율이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별개의 모델로 보인다.
출시 여부는 ‘빌라 데스테’에서 결정될 듯
BMW는 현재까지 이 콘셉트카의 생산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의 Z4 슈팅 브레이크 역시 양산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끝내 한정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스카이탑 모델은 총 50대의 소규모 생산이 확정된 바 있다.
BMW M GmbH의 실비아 노이바우어 영업 총괄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BMW는 시장에 소규모 시리즈 모델을 추가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빌라 데스테에서 새로운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셉트카 역시 행사 공개 이후 반응에 따라 한정 생산 가능성이 검토될 전망이다.
콘셉트카의 정체는 오는 5월 24일 시작되는 빌라 데스테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BMW가 과연 이 디자인 실험을 실차로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