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이 이상하다?”…페라리 부럽지 않은 슈퍼카, 내부 살펴보니 ‘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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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두 번째 전기 콜벳 콘셉트 공개
낮고 넓은 차체에 미래지향적 설계
2030년대 이후 겨냥한 디자인 비전
쉐보레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 제원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출처-쉐보레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미래형 스포츠카의 새로운 해석을 담은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California Corvette Concept)’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GM이 올해 추진 중인 총 3편의 콜벳 콘셉트 시리즈 중 두 번째 모델로, 7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위치한 GM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처음 공개됐다.

전통적인 콜벳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극단적으로 낮은 차체와 혁신적인 공력 설계를 바탕으로 전기 하이퍼카로 재탄생했다.

콜벳의 미래를 제시한 ‘캘리포니아 콘셉트’

GM 글로벌 디자인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네스빗은 이번 콘셉트를 “콜벳의 유산을 기리는 동시에, 브랜드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상상하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차량은 전통적인 콜벳 특유의 비율과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하이퍼카 특유의 기술적 감각과 디자인을 가미해 미래형 스포츠카로 재구성됐다.

쉐보레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 디자인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출처-쉐보레

차체는 전면 힌지 방식의 단일 캐노피 구조를 채택해 차량 상단 쉘 전체가 전방으로 젖혀지며 탑승이 가능하다. 이 구조는 차량을 개방형 트랙카로도 전환할 수 있어, 정적 디자인과 동적 성능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접근으로 평가받는다.

차량 크기는 전장 4669mm, 휠베이스 2767mm, 전폭 2184mm, 전고 1051mm로, 극단적으로 낮고 넓은 차체 비율을 갖췄다. 이는 공기 저항을 줄이고 주행 중 다운포스를 확보함으로써 고속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다.

외관은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투톤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부는 붉은 색조로 도색되어 전기 모터, 서스펜션, 에어로다이내믹 구조물을 담고 있다. 상부는 회색 외피가 실루엣을 덮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실내는 AR(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중심으로 운전자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했다.

쉐보레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 디자인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출처-쉐보레

두 톤 바디와 전동화, 콜벳의 새로운 코드명 ‘C10’

GM은 이번 콘셉트를 내부적으로 ‘C10’으로 명명했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C8 세대 이후의 차세대 모델을 염두에 둔 코드명이다. 이 콘셉트카가 사실상 두 세대 이후의 콜벳을 상상한 결과물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GM은 이 모델이 양산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2040년 전후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작품으로 해석되고 있다.

쉐보레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 성능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출처-쉐보레

이번 콘셉트카는 전기 구동을 기반으로 한다. 전통적인 플랫폼이 아닌 T자형 배터리를 차량 중심부에 배치함으로써 공간 효율성과 공력 성능을 동시에 고려했다.

배터리 설계 덕분에 차량 전면부와 하체에는 공기 흐름을 위한 터널이 설계됐고, 이는 차량 후면의 대형 디퓨저와 맞물려 별도의 리어 윙 없이도 강력한 다운포스를 창출할 수 있다.

GM은 이러한 구조가 포뮬러 원(F1)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 현실로 경험한 콕핏, ‘전투기’에서 영감

이번 콘셉트카는 물리적인 인테리어가 존재하지 않지만, VR(가상현실) 시뮬레이터를 통해 탑승과 주행 체험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운전석은 고정된 레이싱 시트와 조절 가능한 페달 및 스티어링 시스템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실내 구조는 전투기 콕핏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AR 기반의 HUD는 속도, 주행 궤적, 서킷 지도 등을 시야 내에 직접 투사해, 운전 중 디스플레이를 응시하지 않고도 주요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트랙에서의 주행 훈련을 돕는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다.

쉐보레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 제원
캘리포니아 콜벳 콘셉트/출처-쉐보레

GM은 연내 마지막 세 번째 콜벳 콘셉트카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영국·캘리포니아 콘셉트에 이어 어떤 비전을 담아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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