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차 러시
폭스바겐의 공세 시작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동안 매달 신차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균형 있게 배치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지난해 판매량 감소와 순위 하락이라는 어려움을 겪었던 폭스바겐이 이번 전략을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동화 라인업 확장, ID.5로 이어가는 전기차 전략
폭스바겐코리아는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4월부터 쿠페형 순수 전기 SUV ‘ID.5’의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기존 ID.4의 확장 모델로, 쿠페형 디자인과 한층 개선된 성능이 특징인 ID.5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286마력, 55.6kg.m에 달한다.
여기에 82.8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34km이며 최대 175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ID.5는 ID.4와 함께 폭스바겐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내연기관의 반격, ‘아틀라스’·‘신형 골프 GTI’ 출격
전기차와 함께 내연기관 모델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올해 상반기 중 대형 가솔린 SUV ‘아틀라스’가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아틀라스는 강력한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 첨단 기술 사양을 갖춰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이 국내 대형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첫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퍼포먼스 아이콘으로 불리는 ‘신형 골프 GTI’도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골프 GTI는 스포티한 스타일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컴팩트한 차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다이내믹 드라이빙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 반등을 위한 폭스바겐의 승부수
폭스바겐코리아의 이번 신차 출시 전략은 단순한 모델 추가가 아닌, 브랜드 경쟁력 회복을 위한 승부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량은 2022년 1만 5791대에서 2023년 1만 247대로 감소했으며 2024년에는 8273대까지 하락했다.
순위 역시 2022년 4위에서 2023년 7위, 2024년 9위로 하락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폭스바겐코리아는 SUV와 전기차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브랜드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신차 라인업의 조화로운 배치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동안 이어질 폭스바겐의 총공세가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