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어쩌나”… 칼 갈고 준비중인 신형 SUV, 디자인 보니 ‘깜짝’

얇고 가볍게, 그리고 더 똑똑하게
혼다, 전기 SUV ‘알파’로 아이오닉5 정조준

2027년, 혼다가 내놓을 전기 SUV가 전기차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혼다는 10월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0 시리즈의 세 번째 프로토타입인 ‘혼다 0 알파(α)’를 공개하며 2027년 일본과 인도 시장에서 양산형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에 선보인 혼다 0 알파는 ‘얇고(Thin), 가볍고(Light), 똑똑하게(Wise)’라는 브랜드 철학을 집약한 모델로, 실용성과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혼다, 0 시리즈 SUV ‘알파’ 공개

혼다는 2025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전기 SUV 프로토타입 ‘혼다 0 알파(α)’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혼다의 차세대 전기차 시리즈인 ‘혼다 0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로, 앞서 올해 1월 공개된 ‘혼다 0 살룬’과 ‘혼다 0 SUV’에 이은 신형 프로토타입이다.

혼다는 해당 차량을 오는 2027년 양산 및 출시할 계획이며 주력 시장은 일본과 인도다.

혼다는 “0 시리즈 개발 철학에 따라 얇고, 가볍고, 똑똑한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높이를 낮추면서도 지상고를 확보해 실내 공간을 넓히는 동시에 SUV의 안정감과 역동성을 함께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에서도 이러한 철학은 고스란히 반영됐다. 전면부에는 헤드라이트, 충전구, 조명 엠블럼을 하나의 영역에 통합했다.

후면에는 테일램프와 방향지시등 등이 결합된 U자형 조명을 적용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았다. 특히 차량 앞뒤로 배치된 스크린 영역은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한다.

혼다 0 알파는 혼다 0 SUV보다 전장이 짧은 대신, 실내 공간은 더욱 효율적으로 구성됐다. 리어도어 뒤편 쿼터 글래스를 제거하고 플러시 도어핸들을 윈도우 프레임에 통합한 점도 눈에 띈다.

차량의 플랫폼은 소니-혼다 합작 전기차 ‘아필라(Afeela)’와 공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도 시장에 집중

혼다는 0 알파의 글로벌 판매를 2027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미국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혼다 관계자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0 알파는 미국 판매 계획이 없다”고 확인한 내용이다. 혼다는 앞서 공개된 ‘혼다 0 살룬’과 ‘혼다 0 SUV’는 미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지만 알파는 일본과 인도를 우선 시장으로 설정했다.

혼다는 알파의 가격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보다 접근 가능한 가격대’라고 표현했다. 그런 만큼 상위 0 시리즈 차량들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토타입 공개는 혼다 전기차 전략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얇고, 가볍고, 똑똑하게’라는 개발 철학 아래 혼다는 전기차의 구조적 효율성과 디자인, 실용성을 동시에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7년 출시될 혼다 0 알파가 전기 SUV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