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벤츠 맞아?”…혁신적 디자인으로 BMW·아우디와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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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일루미네이티드 그릴 탑재
800V 초고속 충전 기술 적용
BMW·아우디·포르쉐와 정면 승부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GLC 제원
GLC EQ 프로토타입/출처-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2025 뮌헨 모터쇼(IAA 모빌리티)’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순수 전기 SUV ‘GLC’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신형 GLC는 전면을 가득 채운 대형 일루미네이티드 그릴과 빛나는 삼각별 엠블럼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예고하며, 전기차 전용 800V 아키텍처를 통해 초고속 충전 성능도 함께 갖춘다.

벤츠는 EQC의 후속으로 자리 잡을 이 모델을 통해 BMW iX3, 아우디 Q6 e-트론,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등과 정면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벤츠, GLC 전기차로 ‘EQC 부진’ 만회 노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7월 말 공식 발표를 통해 ‘GLC 전기차(EQ 테크놀로지 적용 모델)’를 오는 9월 뮌헨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GLC 제원
GLC EQ 티저/출처-벤츠

신형 GLC는 기존 EQC가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점을 감안해,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전기 SUV로 개발됐다. 벤츠는 이번 모델을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이라 정의하며 디자인과 기술 모두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전통적인 벤츠 그릴 안쪽으로 삼각별 엠블럼이 강하게 빛나며, 그 위로 신형 CLA와 유사한 다수의 사각형 패턴 점등 모습이 담겼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에서는 내연기관 GLC와 유사한 헤드램프와 보수적인 차체 실루엣이 확인됐다. 이는 전면부의 혁신적인 그릴 디자인과 강한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800V 아키텍처로 초고속 충전 지원

GLC 전기차의 또 다른 핵심은 800V 전기 아키텍처 기반의 충전 성능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GLC 9월 공개
GLC EQ 프로토타입/출처-벤츠

이번 모델은 최대 320kW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10분 충전으로 약 260km(162마일)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충전 성능은 기존 EQC 대비 획기적인 개선으로, 장거리 주행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이 차량은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MB.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향상된 주행 가능 거리와 효율적인 전력 소모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신들은 GLC 전기차가 BMW iX3, 아우디 Q6 e-트론,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등과 동일한 시장 세그먼트에서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GLC 성능
GLC EQ 프로토타입/출처-벤츠

뮌헨 모터쇼서 반자율주행 기술도 함께 공개

벤츠는 이번 뮌헨 모터쇼에서 신형 GLC 외에도 자사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MB.Drive Assist Pro)’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CLA 체험 시승 행사도 마련된다. 또, EQS와 S-클래스에는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시스템을 탑재한 시승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아울러 벤츠는 전시 부스에서 GLC 전기차와 더불어 ‘콘셉트 AMG GT XX’라는 과감한 디자인의 전기 콘셉트카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GLC 전기차의 시장 출시 초기에는 ‘GLC 400 4MATIC’ 트림으로 출시되며 이후 고성능 모델도 추가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GLC 9월 공개
GLC EQ 프로토타입/출처-벤츠

이번 뮌헨 모터쇼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EQC의 부진을 극복하고, 차세대 전기 SU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벤츠의 승부수가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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