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 단종 2년 만에 전기차로 복귀
포르쉐 플랫폼 기반, 뮌헨서 첫 공개
전동화 스포츠카 시장 ‘본격 신호탄’

아우디가 단종 2년 만에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로 TT의 명맥을 잇는다. 신형 모델은 오는 가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며 포르쉐 718 일렉트릭 플랫폼 기반인 것으로 확인됐다.
TT의 전통, 전동화로 계승된다
1988년 첫 출시된 이후 2023년 11월 단종된 아우디 TT는 세대를 거듭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성능 쿠페이자 로드스터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단종 이후에도 TT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아우디는 이 같은 기대에 응답하듯, TT의 정체성을 계승한 새로운 전동화 스포츠 쿠페를 준비 중이다.
오는 가을 열리는 ‘IAA 뮌헨 모터쇼’에서 이 콘셉트카가 처음 공개될 예정이라고 아우디 최고경영자 게르놋 될너(Gernot Döllner)는 독일 매체 ‘빌트(Bild)’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TT 모먼트 2.0이라 불리는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며 “올가을 콘셉트카 형태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포르쉐 718 플랫폼 기반, 개발 본격화
신형 아우디 전기 스포츠카는 포르쉐 718 일렉트릭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럽 지역에서는 포르쉐 718 일렉트릭 기반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테스트 차량이 포착된 바 있다.

모터1 등 외신은 해당 테스트카가 TT 후속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외관상으로는 아우디 A5 쿠페 혹은 컨버터블 모델의 소형 버전과 유사하며 TT보다는 크고 R8보다는 작은 중간급 차체 비율을 보인다.
될너 CEO는 신형 전기 스포츠카가 “TT와 R8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이라며 “기존 TT보다 더 커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듀얼 모터 구성과 강력한 스포티 성능의 탑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배터리 이슈로 일정 변수도
다만 기반이 되는 포르쉐 718 일렉트릭 개발에는 일부 차질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배터리 관련 문제로 인해 포르쉐 718 일렉트릭의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늦춰져 2027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포르쉐는 현행 718 박스터 및 카이맨 모델의 생산을 오는 10월 중단할 예정이나, 후속 모델 개발이 지연되며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우디의 신형 전기 스포츠카 일정에도 일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우디는 해당 모델이 예정대로 개발될 경우, 약 2년 내 생산과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모델이 TT의 정체성을 잇는 동시에, 전기차 시대에 맞춘 새로운 스포츠카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