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만나더니 “드디어 800km 넘겼다”.. 테슬라 역대 최장거리 모델 등장에 업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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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배터리로 800km 돌파
테슬라, 역대 최장 주행거리
中 시장서 모델 3+ 첫 공개
테슬라 모델 3+·Y L 배터리
모델 Y L/출처-테슬라

테슬라가 중국에서 공개한 신형 ‘모델 3+’가 자사 전기차 가운데 최장 주행거리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최대 83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같은 자리에서 함께 공개된 6인승 ‘모델 Y L’도 751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두 모델 모두 오는 가을 중국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다.

테슬라 모델 3+, 최장 주행거리 달성

테슬라는 7월 16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를 통해 ‘모델 3+’의 제원과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175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 78.4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차량 중량은 1760kg이다.

테슬라 모델 3+ 주행거리
모델 3+/출처-MIIT

파워트레인은 후륜구동 단일 모터 구성이며 출력은 225kW(305마력)로 기존 모델보다 31kW 상승했다. 전기모터는 기존 3D7 모델에서 3D6으로 변경됐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0km이다.

중국 CLTC 기준 주행거리는 설정에 따라 800km에서 최대 830km까지 가능해 테슬라 전기차 중 최장에 해당한다. 다만 이 수치는 유럽 WLTP 기준으로 환산 시 약 700~750km 수준으로 추정된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NMC)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이는 기존 보급형 모델에 사용되던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높지만, 단가가 더 비싸고 수명은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량 크기는 전장 4720mm, 전폭 1848mm, 전고 1442mm이며 휠베이스는 2875mm다. 타이어는 18인치 또는 19인치 두 가지 사양이 제공된다.

테슬라 모델 3+ 주행거리
모델 3+/출처-MIIT

모델 3+는 9월 중국 출시 예정이며 현지 시작 가격은 27만 위안(한화 약 5200만 원)이다. 유럽 시장 출시는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현재 유럽 판매용 모델 3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수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모델 Y L, 차체 키우고 여섯 명 태운다

테슬라는 이번 발표에서 6인승 모델 ‘모델 Y L’도 함께 공개했다. 기존 모델 Y보다 차체가 커졌고 휠베이스도 연장돼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테슬라 모델 Y L 주행거리
모델 Y L/출처-MIIT

모델 Y L의 제원은 전장 4976mm, 전폭 1920mm, 전고 1668mm이며 휠베이스는 3040mm에 달한다. 공차중량은 2088kg, 총중량은 2651kg이다.

파워트레인은 사륜구동 듀얼 모터 시스템으로, 전륜 모터는 142kW(190마력), 후륜 모터는 198kW(266마력)의 출력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201km이며 배터리는 82.0kWh NMC 방식이 적용됐다.

CLTC 기준 주행거리는 751km로, 현재 출시된 모델 Y 가운데 가장 긴 거리다. 해당 모델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고급형 배터리를 사용했다.

중국 생산기지, 유럽 수출도 병행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모델 3와 모델 Y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중국 내수뿐 아니라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7월 한 달 동안 중국에서 모델 3와 모델 Y 총 6만 7886대를 인도했다. 이는 전달 대비 5.2%,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수치로, 해당 물량에는 유럽 수출 차량도 포함된다.

테슬라 모델 Y L 주행거리
모델 Y L/출처-테슬라

두 신형 모델 모두 중국에서 가을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해외 시장 출시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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