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테슬라에서 차 한 대 사려면
기본 1천만원은 준비되어야 한다?
“이 정도는 예약금을 걸어놔야 정말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알아낼 수 있죠”, “물건도 안 줘놓고 저 정도로 받는 건 너무한 거 아냐?”
최근 테슬라코리아가 예약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지불해야 하는 계약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사람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10만원→100만원→300만원→1000만원… “이건 좀 심하잖아”
테슬라는 지난 2020년부터 국내에서 ‘주문 수수료’로 10만 원을 받아왔다.
만일 고객이 주문을 취소했을 때도 이 10만 원은 돌려주지 않았으며, 이에 공정위는 테슬라가 ‘청약철회권’의 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시정명령 끝에 2021년, 테슬라는 계약금의 환불을 보장함과 동시에 계약금을 100만 원으로 책정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23년, 테슬라는 계약금을 300만 원으로 인상했다.
계약금이 인상된 차종은 모델 S, 모델 3, 모델 X, 모델 Y로 모두 테슬라의 대표적인 차종이었다.
당시에도 테슬라의 계약금 상승은 업계에서 지적받은 바 있는데, 최근 테슬라가 다시금 계약금 인상을 결정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Y의 계약금은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인상되었다.
럭셔리 플래그십 모델인 모델 S와 모델 X는 무려 1000만 원으로 계약금이 올라가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다시금 테슬라코리아의 계약금 인상에 대한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예약금으로 2천억 벌었지만 아직도 감감무소식…
일반적인 완성차 업계와 비교해도 테슬라는 유독 많은 금액을 받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계약금으로 10만 원을 받는다.
아우디와 벤츠, BMW와 같은 수입차 또한 통상 50~100만 원 수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최대 1천만 원에 달하는 테슬라의 계약금은 과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소비자의 계약금을 마치 무이자 차입금처럼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테슬라는 2016년, 모델 3의 사전 예약을 받아 예약금으로 약 430억 원을 벌어들였지만 정작 모델 3의 국내 출시는 3년 뒤에 이루어지기도 했다.
사이버트럭 또한 2019년에 처음으로 공개해 예약금으로 2100억 원을 모았지만, 아직도 양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업계 측 관계자는 “테슬라의 높은 계약금은 구매 진입장벽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말하면서도 “사살상 고객들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