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 새 판 짠다
모델 Y 절반 가격으로 도전장

중국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토요타의 신형 전기 SUV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공개된 ‘bZ5’는 토요타와 중국 FAW의 합작 법인을 통해 개발된 차량으로, 테슬라 모델 Y와 유사한 크기에 절반 수준의 가격을 앞세워 경쟁 구도를 흔들고 있다.
테슬라 모델 Y에 정면 도전
토요타는 20일,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bZ5’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됐으며 합작 파트너인 FAW와 공동으로 생산한다.

‘bZ5’는 지난해 공개된 ‘bZ3C’의 양산형이다. bZ3보다 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bZ7보다는 하위 포지션에 위치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80mm, 휠베이스 2880mm로, 테슬라 모델 Y와 매우 유사하다.
외관은 토요타의 최신 ‘해머헤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슬로핑 루프라인과 풀-와이드 리어램프, 21인치 알로이 휠을 갖춰 패스트백과 SUV의 장점을 모두 지닌다.
주행거리 최대 630km
토요타 bZ5는 전동화 전용 플랫폼인 e-TNG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BYD에서 공급받은 블레이드 LFP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

배터리는 65.28kWh와 73.98kWh 두 가지 사양으로 제공되며 CLTC 기준 각각 최대 550km, 630km의 주행거리를 실현한다. 30~80%까지의 급속 충전은 약 27분이 소요된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272마력(200kW), 최대 토크 330Nm(약 33.6kgm)의 단일 사양으로 운영된다.

실내는 15.6인치 대형 터치스크린과 전면 유리창 가까이에 위치한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플로팅 타입 센터콘솔이 조화를 이루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1열 시트는 완전 평면으로 접을 수 있는 ‘풀플랫’ 기능을 갖췄다. 이를 활용한 ‘낮잠 모드’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 파노라믹 선루프, 10스피커 JBL 사운드 시스템, 차량용 향기 디스펜서, 총 9개의 에어백 등이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기본 적용된다.
가격은 약 2480만 원부터
bZ5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선주문을 시작했으며 시작가는 13만 위안(한화 약 2480만 원)부터다. 이는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의 가격(26만 3500위안, 약 5040만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높은 상품성을 기반으로, 중국 내 전기차 소비자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토요타는 bZ5를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며 FAW와의 합작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인 bZ5의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은 공식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것도 비싸다…횬대 기아는 배터리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는데…3년전 배터리 가격으로 차를 팔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