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강남스토어 오픈과 함께 사이버트럭 국내 첫 공개
테슬라가 서울 강남에 새로운 전시장을 열며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곳에 전시된 테슬라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이버트럭, 미래형 픽업트럭의 상징
사이버트럭은 ‘가장 튼튼한 픽업트럭’을 목표로 개발된 테슬라의 혁신적인 모델로, 스테인리스 특수합금 차체와 독특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장 5682mm, 전폭 2032mm, 전고 1946mm의 대형 차체를 갖췄으며, 최대 123kWh의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50km(EPA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적재 하중과 견인력은 각각 1134kg, 4490kg에 달한다.
미국 판매 사양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과 3모터 비스트(Beast)로 나뉜다.
비스트는 최고 출력 834마력과 0-100km/h 가속 2.7초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듀얼 모터는 최고 출력 600마력을 발휘한다.
강남스토어, 테슬라 전 모델 체험 가능한 허브로 자리 잡다
강남스토어는 약 150평 규모로, 테슬라 전 라인업과 핵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모델 S, 모델 X, 모델 3, 모델 Y와 함께 사이버트럭이 상시 전시돼 소비자들이 직접 차량의 디자인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모델 3의 차체 프레임(BIW)과 배터리 셀 등 테슬라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전시도 마련됐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강남스토어는 전기차를 체험하고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특히 사이버트럭을 전시하는 첫 매장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략적 네트워크 확장, 한국 시장 집중
테슬라는 이번 강남스토어 개장을 통해 국내 총 8개의 전시장을 확보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는 테슬라지만, 고가 차량 특성상 오프라인 체험 공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테슬라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전기차 선진시장인 한국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2만 488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국내 시장에서 모델 Y 특별 프로모션 등 고객 친화 정책을 통해 판매량을 늘리고, 강남스토어와 같은 체험 중심의 공간을 마련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사이버트럭의 국내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미래형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끌어올리고 테슬라의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가 한국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