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이제 망했다”..호주서 공개된 ‘이 픽업’, 스펙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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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뼈대에 닛산 얼굴 입은 픽업
프렘카 튜닝·204마력 디젤로 차별화
호주·뉴질랜드서 2026년 1분기 출시
닛산 신형 나바라 사양
신형 나바라/출처-닛산

호주에서 닛산이 공개한 새로운 픽업트럭 나바라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26년 1분기 출시를 앞둔 이 차량은 미쓰비시 트라이톤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되, 닛산 특유의 디자인과 현지 맞춤형 튜닝이 더해진 독자적인 모델로 소개됐다.

미쓰비시 플랫폼에 닛산의 옷을 입다

2026년형 닛산 나바라는 미쓰비시 트라이톤(L200)과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외관 디자인은 닛산의 독자적 설계로 차별화를 꾀했다.

닛산 신형 나바라 제원
신형 나바라/출처-닛산

2023년에 공개된 트라이톤의 차체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전면부에는 닛산 패트롤 스타일의 LED 헤드라이트, 박스형 그릴, 황소 바를 연상시키는 범퍼를 적용해 강한 인상을 남긴다. 후면부는 나바라 전용 LED 그래픽의 테일램프가 탑재됐다.

차체 제원은 트라이톤과 동일하게 전장 5230mm, 휠베이스 3130mm, 최저지상고 228mm를 기록했다. 다만 외장과 내부 마감, 일부 장비 구성을 통해 양사는 분명한 차별을 두고 있다.

닛산은 “단순한 엠블럼 교체가 아닌, 실제 개발 역량을 투입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전문가 손길 더해진 맞춤형 픽업

차량의 주행 성능은 호주 현지 도로 환경에 맞춰 조정됐다.

닛산 신형 나바라 제원
신형 나바라/출처-닛산

닛산은 호주의 엔지니어링 업체 프렘카(Premcar)와 협업해 서스펜션을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드러운 승차감보다는 오프로드 성능과 강인한 내구성 확보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출시 모델은 더블캡 사양만 운영된다. 닛산은 이전 세대에서 이 버전의 수요가 가장 높았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 반면, 같은 플랫폼의 트라이톤은 싱글캡부터 트럭형 섀시까지 다양하게 제공된다.

204마력 디젤 엔진 탑재, ‘슈퍼 4WD’ 시스템 적용

신형 나바라에는 2.4리터 바이터보 디젤 엔진(4N16)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470Nm를 발휘하며 연비 효율도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엔진은 트라이톤에도 적용된 바 있다. 다만 나바라는 6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만으로 구성돼 단일 파워트레인 전략을 따른다.

닛산 신형 나바라 사양
신형 나바라/출처-닛산

주요 트림은 ST-X와 오프로드 특화형 Pro-4X 두 가지다. ST-X는 중간급 사양이며 Pro-4X는 블랙 17인치 휠, 라바 레드 포인트, 휠 아치 익스텐더, 스포츠 바, 견인 훅 등을 기본으로 장착해 강한 개성을 드러낸다.

이 외에도 견고한 철제 불바, 스노클, 루프 캐리어, 하드 캐노피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제공된다.

4륜 구동 시스템은 ‘슈퍼 4WD’라는 이름으로 제공된다. 미쓰비시의 슈퍼 셀렉트 4WD-II를 기반으로 한 전자식 락 기능과 주행 모드 선택 기능이 포함됐다. 이 시스템은 ST-X 및 Pro-4X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프렘카의 하드코어 콘셉트 ‘워리어’도 등장

공개 행사에서는 프렘카가 제작한 Pro-4X 워리어 콘셉트카도 함께 선보였다. 이 차량은 향후 생산 모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고성능 오프로드 버전이다.

닛산 나바라 Pro-4X 워리어 콘셉트카 공개
나바라 Pro-4X 워리어 콘셉트카/출처-닛산

강인한 전면 범퍼, 통합형 LED 라이트, 라바 레드 컬러의 메탈 언더가드, 서스펜션 업그레이드, 확장된 휠 트레드, 14mm 상승된 지상고, 17인치 비드록 스타일 휠, 32.2인치 올터레인 타이어 등 고사양 부품이 적용됐다.

실내는 트라이톤과 유사한 구성이나, 나바라 전용 트림과 배지가 부착됐다. 9인치 플로팅 터치스크린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교통 표지 인식 기능 등 첨단 안전사양도 적용됐다. Pro-4X 트림의 경우 붉은색 스티치와 가죽 시트를 통해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지역 맞춤 전략, 다른 대륙과는 다른 구성

이번 모델은 호주와 뉴질랜드에 특화된 버전으로, 북미에서 판매되는 프론티어, 남미의 나바라, 중국의 프론티어 프로와는 완전히 다른 개발 경로를 거쳤다.

닛산은 지역별 수요와 사용 환경을 고려해 각기 다른 설계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닛산 신형 나바라 사양
신형 나바라/출처-닛산

한편 기존 나바라는 남미 시장에서 프론티어라는 이름으로 계속 판매될 예정이며 대규모 페이스리프트가 예고돼 있다. 반면, 신형 나바라는 호주와 뉴질랜드 외 지역으로의 출시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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