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셀토스 하이브리드, 내년 출시
공급 부족 우려로 생산 공장 확대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완전변경 디자인, 급증하는 수요. 세 가지 변화가 동시에 몰려오면서 기아의 인기 SUV ‘셀토스’가 기존 생산 체제로는 감당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기아는 광주공장에 이어 화성공장까지 생산 라인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셀토스는 7년 만에 이뤄지는 완전변경 모델로, 차량 디자인뿐 아니라 파워트레인 역시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돼 있다. 변화의 핵심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입이다.
셀토스, 7년 만의 ‘풀체인지’…하이브리드 도입으로 생산 부담 커져
기아는 내년 1월,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탈바꿈한 신형 셀토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가솔린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며, 두 모델은 동시에 생산된다. 특히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은 셀토스 라인업에서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연비는 리터당 20킬로미터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기아는 기존에 셀토스를 전량 생산하던 광주 1공장 외에, 화성 2공장에서도 일부 물량을 분산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기아 노사는 이에 대해 합의를 마쳤으며 광주공장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증가 수요를 화성공장에서 분담하는 구조다.
특히 광주공장이 하반기부터 전기차 EV5 생산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셀토스 생산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하는 것은 사실상 필수적인 조치였다.
광주공장 관계자는 “생산량 자체에 큰 변화는 없으며 수요 증가에 따른 일부 물량만 화성공장에서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테디셀러 셀토스, 하이브리드 추가로 수요 급증 전망
셀토스는 기아의 또 다른 SUV ‘스포티지’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상위권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핵심 모델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31만 대가 팔렸으며 이 중 68%는 해외 수출 물량이었다. 올해 3월 기준으로도 국내에서 5351대, 해외에서는 2만 439대가 판매되며 글로벌 수요는 계속해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아는 이러한 셀토스의 인기와 더불어 최근 급증하는 하이브리드 SU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도입했다.
실제로 일부 경쟁 SUV 모델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내연기관 대비 8:2에 달할 정도로, 친환경 차량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셀토스는 연료 효율성은 물론,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요소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디자인 전면 개편…기대와 논란 속 신형 셀토스 주목
이번 완전변경 셀토스의 또 다른 변화는 외관 디자인에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에서 공개한 신형 셀토스 예상도에 따르면, 새로운 모델은 그릴과 헤드램프가 통합된 전면부 디자인이 적용돼 강렬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GT 라인 모델에서는 공격적인 범퍼와 대형 에어 인테이크가 적용돼 스포티한 느낌이 강화됐다.

하단부에는 블랙 메탈 스키드 플레이트와 리피너가 적용된 프론트 립 디자인이 포함돼, 셀토스의 컴팩트 SUV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A필러는 블랙 하이글로시 마감으로 플로팅 루프 효과를 구현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다만 모든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는 새로운 디자인이 강렬하고 미래지향적이라며 환영하는 반면, 기존 셀토스의 친숙한 이미지가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세로형 주간주행등과 사각형 헤드램프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히 갈리고 있다.
셀토스의 변화, 기아 브랜드 정체성 강화로 이어지나
기아는 이번 신형 셀토스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한층 뚜렷하게 구축하고자 한다.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등 기존 SUV 라인업과의 디자인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통일성과 차별성을 모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신형 셀토스의 디자인 변화와 친환경 모델 도입이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중심의 라인업 확장은, 기아가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겨냥한 체질 개선에 본격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내년부터 시작될 신형 셀토스의 본격적인 판매는, 기아가 향후 SUV 시장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위쪽 예상도는 못생겼고 아래 예상도가 멋지네요. 도요타 처럼 타이어폭도 좁혀서 나와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