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만족도 1위’와 ‘신뢰도 최하위’
전기차의 양면성 드러내다
전기차 업계의 떠오르는 스타 리비안이 미국 소비자 조사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비안은 차량 소유주 만족도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브랜드 신뢰도 평가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9위로 다소 순위가 하락했으나, BMW와 벤츠 등 전통 강자들이 포진한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만족도 조사, 리비안의 압도적 1위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차량 소유주 만족도 조사에서 리비안은 소유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리비안의 R1S와 R1T 모델은 재구매 의사가 있는 소비자 비율이 86%에 달하며 1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브랜드가 1위(리비안)와 3위(테슬라)를 차지하며 전기차의 약진을 입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차량의 편안함, 운전의 즐거움, 실내 공간 활용성, 소유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했다.
리비안은 전반적인 만족도와 유지 비용, 조작 편의성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6위에서 다소 하락한 성적이지만, 전통 강자인 독일과 일본 브랜드 사이에서 선방한 결과로 평가된다.
신뢰도 최하위, 리비안의 과제
반면, 컨슈머리포트의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는 리비안이 22위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반전의 결과를 보였다. 신뢰도 조사는 엔진, 배터리, 소음 등 2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일본의 스바루였으며 렉서스와 토요타가 뒤를 이었다. 참고로 테슬라 또한 리비안과 마찬가지로 신뢰도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전기차 기술은 아직 내연기관 기술에 비해 덜 다듬어진 상태”라며 전기차가 초기 개발 단계에서 겪는 일반적인 문제라고 분석했다.
다만 컨슈머리포트는 “전기차의 문제 발생률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밝히며 빠른 기술 발전을 기대했다.
이번 조사는 전기차가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품질 개선을 통한 신뢰도 확보가 향후 경쟁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뭐야.. 이따위로 생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