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이유 있었다”…하이브리드 車 판도 뒤집을 기술에 업계 ‘들썩’

25% 향상된 연비와 출력
신형 엔진·배터리로 하이브리드 혁신
르노 신형 풀 하이브리드 E-Tech 160 파워트레인 적용
캡쳐/출처-르노

르노가 기존의 기술을 단순히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을 넘어서, 완전히 새로운 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글로벌 SUV 전략으로 전장에 나선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인 연비와 성능은 물론이고, SUV 시장을 겨냥한 모델 확장까지 더해졌다. 르노의 이번 전략은 브랜드 전체의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더 강력해진 E-Tech 160 하이브리드, 연비와 성능 모두 잡았다

르노는 지난 2021년부터 전기차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새로운 심장을 달았다.

바로 최대 출력 160마력의 신형 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이 시스템은 F1에서 축적한 에너지 회수 및 재생 기술을 녹여낸 것으로, 전기 모터 기반의 조용한 출발과 도심 주행 효율, 감속 시 배터리 재충전 기능 등을 갖췄다.

르노 신형 풀 하이브리드 E-Tech 160 파워트레인
신형 E-Tech 160/출처-르노

캡처(Captur)와 심비오즈(Symbioz)에 우선 적용될 이번 파워트레인에서 주목할 부분은 향상된 토크와 가속 성능이다.

기존 간접 분사 방식에서 벗어나 350바 압력의 직분사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연료 분사 및 연소 효율이 개선됐다. 최대 토크는 25% 증가한 17.54kgf·m로 향상됐다.

이를 통해 캡처 모델은 0-100km/h 가속 시간이 10.6초에서 8.9초로 단축됐다. 심비오즈는 9.1초로 속도와 반응성 면에서 대폭 개선됐다.

르노 신형 풀 하이브리드 E-Tech 160 파워트레인
심비오즈/출처-르노

연료 효율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신형 1.4kWh 배터리와 회생 제동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최대 40% 향상된 연비 23.26km/L를 기록했다.

CO₂ 배출량도 심비오즈 기준 98g/km로 친환경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신형 크라봇(Crabots) 기어박스는 클러치가 없는 구조로 충격을 줄이고 전자식 e-shifter로 조작 정확성과 주행 편안함을 끌어올렸다.

견인력 역시 기존 750kg에서 1000kg으로 향상돼 캠핑 트레일러나 소형 보트도 거뜬히 끌 수 있는 수준이다.

SUV 시장까지 겨냥한 ‘보레알’, 르노의 전략 SUV 첫 등장

이처럼 기술력에 날개를 단 르노는 SUV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다치아 빅스터(Bigster)를 기반으로 개발된 새로운 SUV ‘보레알(Boreal)’이 최근 테스트 주행 중 최초로 포착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르노 보레알 출시
보레알 티저/출처-르노

보레알의 전체 실루엣은 빅스터와 유사하지만, 전면 그릴에 르노의 시그니처인 다이아몬드 로고와 새로운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적용해 더욱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인상을 자아낸다.

양산 모델에서는 휠 디자인과 외장 마감에서도 르노만의 개성이 가미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 보레알 출시
현행 빅스터/출처-다치아

보레알에는 두 가지 하이브리드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1.2리터 3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최대 출력 128마력)과 1.8리터 풀 하이브리드 엔진(최대 153마력)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연비 향상에 초점을 맞췄으며 풀 하이브리드는 성능과 효율을 모두 갖춘 구성을 목표로 한다. 이는 유럽의 엄격한 연비 및 CO₂ 배출 규제를 충족하는 동시에,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내부 디자인은 아직 공식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 예측에 따르면 10.1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7~10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며 최신 커넥티비티 UX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SUV 본연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르노가 강조하는 장점 중 하나다.

브라질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확장 전략

보레알은 2025년 말 브라질에서 첫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후 유럽을 제외한 70여 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르노는 이를 통해 SUV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차는 르노만의 기술력과 디자인 정체성을 입힌 완전히 새로운 SUV 라인업으로 포지셔닝될 예정이다. 이는 전통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에서 르노가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르노 신형 풀 하이브리드 E-Tech 160 파워트레인 적용
캡쳐/출처-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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