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2년 연속으로
‘2025 유럽 올해의 차’ 수상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르노 그룹의 두 전기차 모델이 유럽 최고 권위의 상을 거머쥐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소형 전기차 르노 5 E-Tech 일렉트릭과 고성능 핫해치 알핀 A290이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열린 ‘2025 유럽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그 위상을 증명했다.
르노 5 E-Tech 일렉트릭, 알핀 A290 수상
르노 그룹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유럽 올해의 차 타이틀을 거머쥐며 2년 연속 전기차로 유럽 시장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모델은 르노 5 E-Tech 일렉트릭과 알핀 A290으로, 두 모델은 유럽 23개국 60명의 자동차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심사단으로부터 총 353점을 얻었다.

르노 5 E-Tech 일렉트릭은 과거 르노의 대표 모델이었던 르노 5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심형 B세그먼트 전기차다.
이 모델은 르노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AmpR 스몰’을 처음 적용한 차량으로, 1972년부터 199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50만 대 이상 판매된 르노 5의 전설을 이어가는 상징적인 존재다.
알핀 A290은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220마력의 환산 출력을 자랑하는 고성능 핫해치 버전으로 개발됐다.
알핀 브랜드가 ‘드림 개러지’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의 첫 모델이며, 일상 주행과 고성능 전기차의 매력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 올해 국내 출시
이번 수상으로 르노 그룹의 전기차 기술력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르노는 지난해 ‘2024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을 통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모델은 AmpR 미디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준중형 전기차로, 국내에서는 올해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62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서 리더십 강화
르노 그룹은 이번 수상을 통해 소형 및 중형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대담한 디자인 접근은 르노의 전기차가 단순히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성능과 매력까지 겸비했음을 보여준다.

유럽 시장의 찬사를 받은 르노의 두 모델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일한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르노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