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 세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인 ‘카이엔 일렉트릭’을 오는 19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준대형 SUV 카이엔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모델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번 ‘2026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인다.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포르쉐가 타이칸에 이어 SUV 세그먼트에 순수 전기 모델을 투입하는 것은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고성능과 일상적 실용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니어 구매층의 기대가 특히 높다.
최고 1000마력, 포르쉐 전동화의 정점
카이엔 일렉트릭의 가장 강력한 카드는 압도적인 출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셀을 기반으로 포르쉐가 직접 생산한 113kWh급(총용량 기준) 고전압 배터리 모듈을 탑재해 최고 출력 1000마력(PS)을 구현한다.
라인업 중 중간 포지션인 카이엔 S 일렉트릭은 기본 출력 544마력(PS), 런치 컨트롤 작동 시 666마력(PS)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은 3.8초, 최고속도는 250km/h로 순수 전기 SUV임에도 포르쉐 고유의 스포츠카 DNA를 유지한다.
653km 주행거리·16분 초급속 충전 ‘실용성 강화’
카이엔 S 일렉트릭의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53km로,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불안을 크게 줄였다. 충전 속도도 주목할 만하다.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단 16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카이엔 S 일렉트릭 기준 1억 6,3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인 BMW iX M60,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대비 상위 포지션에 해당하며,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서 뚜렷한 프리미엄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전국 순차 전시…포르쉐 전동화 전략의 가늠자
포르쉐코리아 공식 딜러 4사는 국내 최초 공개를 기념해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카이엔 일렉트릭 순차 전시를 진행하며,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와 아우토슈타트는 3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 도이치 아우토는 3월 21일부터 4월 17일까지, 세영모빌리티는 3월 22일부터 4월 24일까지 운영한다.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청담·서초·대치·부산·분당·송도·한남에서, 아우토슈타트는 일산·대구·대전에서 2주 단위로 전시한다. 도이치 아우토는 수원·광주·창원을, 세영모빌리티는 성수·송파 등 수도권 네트워크를 순회한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전동화 전략이 지향하는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성능은 물론 일상적 실용성과 오프로드 성능까지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