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한 지 얼마 됐다고”..’이 전기차’마저 그럴 줄 꿈에도 몰랐다

BMW ‘미니 쿠퍼 SE’
전 세계 약 15만대 리콜 결정
재규어 ‘I-PACE’도 실시
미니 쿠퍼 SE 배터리 화재 위험
미니 쿠퍼 일렉트릭/출처-미니

독일 언론들이 현지 시각으로 2일, BMW가 전기차 미니 쿠퍼 SE 모델에 대한 전 세계 리콜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BMW 미니 쿠퍼 SE, 주차 차량 화재 발생 가능성

BMW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미니 쿠퍼 SE는 2018년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생산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5만 대가 판매됐다.

이 중 독일 약 3만 9000대, 미국에서는 1만 20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량은 총 1476대에 달한다.

미니 쿠퍼 SE 배터리 화재 위험
미니 쿠퍼 일렉트릭/출처-미니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니 쿠퍼 SE의 배터리 시스템에 결함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차량이 점차 멈춰 설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모든 모델에 대한 리콜이 진행된다.

미니 쿠퍼 SE 리콜
미니 쿠퍼 일렉트릭/출처-미니

BMW는 해당 결함이 물리적 수리가 아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고 전했다.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는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의 절연 고장을 효과적으로 감지하고, 배터리 충전량을 30% 아래로 조정해 화재 위험을 방지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BMW는 소프트웨어 진단 필요 알림을 받은 고객의 경우 가까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국내 리콜 공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BMW 코리아는 리콜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니 쿠퍼 SE 리콜
미니 쿠퍼 일렉트릭/출처-미니

한편 독일자동차클럽(ADAC)에 따르면 배터리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한 건의 차량 화재가 보고된 바 있다.

국내에도 판매된 재규어 I-PACE 리콜 조치

재규어의 전기차 모델 ‘I-PACE’도 미국 내 화재 위험으로 인해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2019년 생산 모델 2760대가 이번 리콜 대상이다. 배터리가 과열돼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규어 I-PACE 리콜
I-PACE/출처-재규어

국내에서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재규어 I-PACE의 국내 리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NHTSA의 리콜 조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판매 차량에 대한 리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약 2년간 89대의 I-PACE를 판매했다. 이번 리콜 사태가 국내 판매 차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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