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청라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의 화재 사건이 큰 피해를 남긴 가운데, 해당 차량 제조사의 이벤트 광고가 주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일부 승강기 입구에 ‘전기차 화재 지원 프로모션’이라는 제목의 벤츠 차량 할인 홍보물이 부착됐다.
홍보물에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전손 처리된 피해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드리며 벤츠 신차 구매시 제공되는 지원 프로모션 안내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한, 홍보물에는 벤츠 공식 딜러의 이름과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명시되어 있으며, 벤츠 구매 시 추가로 2%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고, 전손 차량 처분 및 취득세 7% 환급 절차에 대한 안내도 포함되어 있다.
벤츠 전기차 화재 후 주민 반발 증폭: 할인 광고로 더욱 격앙
이번 프로모션 광고는 최근 발생한 화재 사건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입주민들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이 사실이 널리 퍼지면서 주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한 40대 주민은 다른 회사도 아니고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났는데 이 회사 공식 딜러가 영업을 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벤츠사가 화재 이후 현장을 방문하거나 지원한 적도 없는 상황에서, 영업사원의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메르세데스-벤츠 EQE 세단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셀즈잘하네.그래도빤츠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