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티저 공개
1000마력 이상의 성능 기대
메르세데스-AMG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독자 개발한 전기 대형 SUV의 티저 이미지를 7일(현지시각)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AMG의 전기 전용 고성능 플랫폼인 AMG.EA를 기반으로 설계되며, 최대 1000마력 이상의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형 AMG 전기 SUV, 긴 루프 라인과 근육질 디자인 적용
티저 이미지에서 드러난 AMG 전기 SUV의 외관은 긴 후드와 공격적인 펜더 라인, 유려한 곡선형 루프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일부 외신은 “이 SUV는 페라리의 ‘푸로산게’를 연상시키는 스포티한 실루엣을 가졌다”고 평했다. 낮게 떨어지는 지붕선과 근육질 바디는 성능 중심의 강렬한 인상을 주며 특히 AMG의 디자인 철학을 잘 반영한 모습이다.
이번 SUV는 AMG가 기존 메르세데스의 전기 SUV 성능을 단순히 향상시킨 모델이 아닌, 완전히 맞춤형으로 설계한 독립적인 AMG 차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AMG가 먼저, 전기는 그다음”이라는 메시지를 앞세운 AMG는 전기차 시대에도 고성능의 기준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AMG는 “이번 혁신적인 고성능 오프로더는 올겨울 첫 시험 주행을 앞두고 있으며, 메르세데스-AMG가 전체 아키텍처를 직접 설계한 첫 번째 순수 전기 SUV”라고 밝혔다.
AMG.EA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 모델은 AMG가 자체 개발한 여섯 번째 차량이자, 두 번째 순수 전기 모델이 된다.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 세단 또한 개발 중이며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다.
800V 아키텍처와 첨단 기술 적용
800V 아키텍처가 특징인 AMG.EA 플랫폼은 신형 AMG 전기 SUV 외에 4도어 AMG GT 후속 모델에도 사용된다.
강력한 축방향 플럭스 전기 모터는 영국의 야사(Yasa)에서 공급되며 쿼드 모터 설정 시 100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액티브 서스펜션, AMG 전용 배터리, 어드밴스트 토크 벡터링 등 최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온로드 성능 중점? 오프로드와의 균형 기대
AMG는 이 SUV를 ‘고성능 오프로더’라고 지칭했지만, 일부 해외 매체는 온로드 성능에 더 집중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출시 후에는 포르쉐 카이엔 GT, 애스턴 마틴 DBX, BMW XM, 로터스 엘레트라 등과 고성능 럭셔리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전기 SUV는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메르세데스-AMG가 순수 전기 SUV를 통해 얼마나 혁신적인 성능과 디자인을 선보일지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